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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영원한 현역' 웹…데뷔전 치른 곳에서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작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 박세리(40)는 마지막 홀에서 기다리던 카리 웹(호주)을 보고 울컥했다.

지난해 기아클래식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카리 웹과 박세리.
지난해 기아클래식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카리 웹과 박세리.

웹은 박세리, 그리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 '여왕' 자리를 놓고 다툰 '트로이카 체제'의 주역이었다.

웹보다 네살 많은 소렌스탐은 2008년 은퇴했다. 세살 아래 박세리는 지난해 필드를 떠났다.

하지만 웹은 지금도 현역이다.

1974년생인 웹은 올해 마흔셋이다. 그는 마흔살이던 2014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41번째 우승이었다.

2015년과 작년에는 우승은 없었지만 상위권 입상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5위 이내 입상이 세번이었다.

상금랭킹 52위(37만8천876달러)에 오른 웹은 스무살 연하의 후배들에 크게 밀리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웹은 올해도 현역이다. 한때 1위였던 세계랭킹은 지금은 63위로 떨어졌지만 지금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여전하다.

웹은 16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7년 시즌 물꼬를 트는 대회다.

웹은 이 대회 터줏대감이다.

1974년 창설된 호주여자오픈은 웹과 동갑이다. 중간에 몇차례 대회가 열리지 않아 올해가 26회째다.

웹은 25차례 열린 호주여자오픈에 무려 20차례 출전했다.

1994년부터 한번도 빼놓지 않고 해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가 21년 연속 출전이다.

웹은 이 대회 최다 우승자다. 2000년 처음 우승했고 2002년, 2007년, 2008년, 그리고 2014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웹은 다른 때와 달리 감회가 남다르다.

1994년 19살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호주여자오픈이 열린 곳은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이었다.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은 당시 처음으로 호주여자오픈을 유치했다. 그렇지만 20년 넘도록 호주여자오픈을 개최하지 못했다.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은 창립 125주년을 맞은 올해 호주여자오픈을 두번째로 개최한다.

1994년 이곳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은 웹의 프로 데뷔전이기도 했다.

웹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그때 이후 한번도 이곳에서 경기할 기회가 없어서 23년 만에 와본다"고 말했다.

"당시 날씨가 엄청 덥고 건조했지만 나는 긴장감에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난다"는 웹은 "올해는 그때처럼 떨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웹의 데뷔전 때 우승자는 소렌스탐이었다. 웹은 1라운드에서 무려 81타를 쳤다. 처참한 프로 데뷔전이었던 셈이다.

그나마 2라운드에서 71타를 쳐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영원한 현역' 웹은 23년 만에 돌아온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에서 이번에는 우승 경쟁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 관심사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새해 첫 대결이다.

하지만 웹은 이들의 우승 경쟁의 구경꾼이 될 생각은 없다.

웹은 "20년 전처럼 죽기 살기로 매달리지는 않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면서 "반평생을 프로 골프 선수로 살아왔기에 늘 준비하고 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5 04: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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