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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돌려달라"…KAL기 납북피해자 가족, 국제청원

송고시간2017-02-14 13:44

1969년 납북자 황원씨 아들 황인철씨, 송환 온라인 서명운동 시작

납북된 KAL기 미귀환자인 황원 씨(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납북된 KAL기 미귀환자인 황원 씨(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48년 전 납북된 대한항공(KAL) YS-11기 탑승자의 가족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인다.

KAL기 미귀환자인 황원(납북 당시 32세)씨의 아들 황인철(50)씨와 탈북민 지원 비영리단체인 북한이탈주민 글로벌교육센터(TNKR)는 14일 오후 서울 TNKR 사무실에서 황원씨의 송환을 위한 온라인 청원 발족 행사를 연다.

이들은 국제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송환 청원서를 올려 KAL기 납북사건을 알리고 전 세계 시민들의 동참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이 이날 행사에서 첫 서명자로 나선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함께 송환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공론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MBC PD로 일하던 황원씨는 지난 1969년 12월 11일 출장차 탄 강릉발 김포행 KAL 항공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고정간첩 조창희에게 장악되면서 북한으로 끌려갔다.

KAL기 납북피해자 황원씨 아들 황인철씨
KAL기 납북피해자 황원씨 아들 황인철씨

KAL기 납북피해자 황원씨 아들 황인철씨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1969년 납북된 대한항공(KAL) YS-11기 탑승자 황원(납북 당시 32세)씨의 아들 황인철(50)씨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의 송환을 호소하고 있다. 2017.2.14
kimhyoj@yna.co.kr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1970년 2월 14일 항공기 승객·승무원 50명 가운데 39명을 부분 송환했다. 그러나 황원씨를 포함한 11명은 아직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아들 황인철씨는 유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아버지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위해 노력했지만, 북한은 "강제실종에 해당하지 않으며 적대세력에 의한 대결 책동"이라고만 주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탈북민들의 영어교육을 돕는 TNKR과 손을 잡고 '송환을 위한 대책협의회'를 발족했고, 국제 공론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게 됐다.

황씨는 발족식에 앞서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버지 사건이) 인권 실현과 항공기 불법 납치 억제에 관한 국제 협약의 예외가 되지 않도록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황씨는 앞서 아버지 송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적절한 협조를 거절해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정부를 상대로 진정을 제기했다고도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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