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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트럼프 취임후 멕시코 이민자 추방 아직 늘지 않아"

송고시간2017-02-14 02:35

비데가라이 외교장관 방송 인터뷰…주미 멕시코 영사관 문의전화 3배 증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 출신 이민자들이 아직 늘지 않았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추방된 멕시코인들의 수가 지난해와 같은 추세며, 오히려 소폭 감소한 편"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주미 멕시코 영사관들이 추방을 우려하는 우리 이민자들로부터 받는 전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추방을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전과 비교했을 때 하루 통화량이 최소한 3배 늘었다"고 말했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미 이민당국의) 급습 횟수 때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절차에 대한 우려와 불만, 질문 등이 통화 내용의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4일 동안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처리 절차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층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주 미국의 6개 대도시와 주에서 불법 체류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에 나서 수백 명을 체포했다.

국토안보부를 비롯한 정부 관리들은 통상적인 법 집행이라고 말했지만, 미국 내 이민자 사회는 '추방작전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며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 출신 이민자는 3천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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