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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대 특혜' 재판 시동…오늘 류철균 첫 준비절차

특검 기소한 남궁곤·김경숙·이인성 중 처음…병합 검토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 관련 재판이 14일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한 공판준비절차로 첫발을 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서관 519호 법정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류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류 교수가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최씨 등도 공판준비 절차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류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자신의 수업 'K-MOOC: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에 출석하거나 시험을 치르지 않은 정씨에게 합격점인 'S'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 모녀가 지난해 4월 학점 특혜를 부탁하자 류 교수가 이에 응한 것으로 본다.

류 교수는 지난해 10월께 교육부 감사와 검찰 수사를 피하려고 조교들에게 지시해 정씨 이름으로 기말고사 답안지를 만들게 하고, 출석부를 조작하라고 한 혐의(사문서위조 교사 및 증거위조 교사)도 받는다.

또 교육부 감사에서 위조한 기말고사 답안지를 증거로 내고 조교 2명에게 답안지 작성 경위를 모른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돼 위조사문서행사, 위조증거사용,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1990년대 초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베스트셀러 소설 '영원한 제국'을 썼던 류 교수는 최근에는 게임·디지털 스토리텔링 연구로 주목받았다. 그는 1997년 작품 '인간의 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편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래 특검이 기소한 4명의 피고인 중 재판 절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류 교수에 이어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기소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사건을 병합해 한꺼번에 심리할지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jae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4 0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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