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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댄스 배워보자"…60개국 외국인 3천명 몰려

송고시간2017-02-14 06:15

댄스·보컬 트레이닝·메이크업 등 한류 체험 프로그램 인기

4월부터 한국음식 요리하고 맛보는 체험 프로그램 신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 아이돌 그룹을 가르친 댄스 트레이너에게 배우다니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작한 케이팝(K-Pop) 댄스 강습 등 한류 체험 프로그램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팝 댄스 강습 받는 외국인 관광객들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케이팝 댄스 강습 받는 외국인 관광객들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강남구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케이팝 댄스 강습에 작년 한 해 3천명 가까운 외국인이 몰렸다.

전 세계 60개국 900여명이 추첨에서 평균 3대 1 경쟁을 뚫고 케이팝 댄스를 배우는 행운을 누렸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한류가 널리 알려진 지역뿐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페루 등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도 한국 아이돌 댄스를 배우려 찾아왔다.

13일 댄스 강습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청년 쿠스마 아드히타 삭티(29)씨는 "작년에 댄스 강습 프로그램에 신청했지만 떨어져 아쉬웠는데, 올해는 당첨돼 꿈을 이뤘다"며 만족해했다.

삭티씨는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뮤직비디오를 보고 한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그룹마다 다양한 칼군무를 추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다.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꼭 댄스 강습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온 나오미 바머(22·여)씨는 "빅뱅, 비스트, 샤이니를 너무 좋아한다. 인터넷에서 한류 체험 정보를 보고 지원했는데, 스위스에서 친구들과 함께 연습했던 레드벨벳의 러시안룰렛을 트레이너와 함께 추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방탄소년단 팬이라는 호주 출신 제센 알레한드로(22·여)씨는 "좋아하는 가수의 댄스를 배우고 연습한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라며 "트레이너에게 직접 춤을 배울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고 감격해 했다.

그는 한달 가량 한국에 머물며 서울뿐 아니라 광주, 부산, 여수 등 지방도 돌아볼 계획이다. 한국 음식을 체험하는 푸드 트립(Food Trip)을 계획하고 있다.

케이팝 댄스 강습 받은 외국인 관광객들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케이팝 댄스 강습 받은 외국인 관광객들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왼쪽부터 스위스에서 온 나오미 바머(22·여)씨(사진 오른쪽), 호주에서 온 제센 알레한드로(22·여)씨, 인도네시아에서 온 쿠스마 아드히타 삭티(29)씨

댄스 강습에 이어 작년 4월 시작한 케이팝 보컬 트레이닝에도 작년 말까지 800명 가까운 외국인이 몰렸다. 이 강습은 26개국, 165명이 참여해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류 스타가 사용하는 스튜디오에서 보컬 트레이너에게 발성 등 지도를 받고 믹싱실에 들어가 녹음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샤이니의 히트곡 '뷰'(View), 소녀시대의 '라이온 하트'(Lion Heart), 엑소의 '싱포유'(Sing For You), 레드벨벳의 '세가지 소원'(Wish Three)등 외국에서도 인기를 끈 노래를 가르친다. 특히 반주에 맞춰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직접 들어보도록 해 한류 가수가 된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해 인기가 높다.

보컬 트레이닝 수업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보컬 트레이닝 수업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한류 스타의 메이크업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정원보다 많은 400여명이 신청, 27개국 100여명이 화장법 노하우를 배우고 돌아갔다. 상암동에서 5월부터 진행한 방송테마파크 투어에도 33개국 250여명이 왔다.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서울시는 올해 4개 사업을 계속하면서 4월부터 '케이푸드(K-Food) 쿠킹 클래스' 체험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알려진 삼계탕, '무한도전'과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별미로 즐긴 떡볶이 등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겨냥했다.

떡볶이 같은 분식이나 삼계탕·불고기·파전 같은 전통음식 등 외국인이 흥미를 느끼고 좋아할 만한 음식을 선정해 외국인이 직접 요리하고 맛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식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 댄스, 보컬트레이닝, 메이크업 체험만큼 요리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실 있는 한식 체험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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