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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이번엔 '안방'…대망론 띄우며 '호남충청벨트' 공략

송고시간2017-02-13 18:47

15일 충청향우회 하례회, 17일 충북行…"충청 지지 얻어 호남과 함께 가기"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지난 주말 호남에 올인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번에는 '안방'인 충청권 공략에 화력을 집중한다.

이른바 '충청 대망론'의 불을 지펴 이른바 '호남·충청 벨트'를 기반으로 '안희정 바람'을 크게 일으켜 보려는 포석이다.

안 지사는 오는 15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충청향우회 신년하례회에 참석, 축사를 한 뒤 17일에는 충북을 방문한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대변인은 "안방인 충청에 대한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인해 많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을 충북 도민에게 '충청 대망의 꿈'을 함께 말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호남이 안 지사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있는데, '우리는 준비돼 있으니 충청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어봐라. 그러면 우리가 믿고 지지해주겠다'는 기류가 느껴진다"며 "충청에서 지지를 요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호남과 함께 하는 큰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은 반 전 총장이 귀국했을 때 자칫 정권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긴장을 하고 문 전 대표 쪽으로 몰린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권교체는 위험하지 않고 안정적 상수가 되지 않았는가. 이제 호남은 누구를 통해 정권교체 그 이상, 좋은 정권교체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의 이번 충남 방문은 '문재인 대세론'을 허물기 위한 고도의 전략을 깔고 있다. 정치적 중원인 충청에서 견고한 지지세를 다져놓고 이를 야권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효과를 일으키는 '쌍끌이'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금주부터 경제를 시작으로 일주일에 1∼2차례씩 분야별 공약 및 비전도 발표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이 '안희정 돌풍'에 대해 "사자가 토끼 한마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는 것처럼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지극히 옳으신 말씀"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 같은 큰 선배님이 안 지사를 혼신의 힘을 다할 상대로 인정해주는 걸 감사하게 듣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의 홍위병"이라고 직격한데 대해 "어쨌든 선배님들이 해주는 말씀은 다 귀한 말씀"이라며 "안 지사는 정치적 유불리나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말을 한 적이 없다. 다만 원칙에 벗어난 것에 대해 외람되게 말씀드린 적은 있다"고 응수했다.

'안 지사가 재인산성을 못 넘는다'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문 전 대표를 넘을 수 없다는 건 '패권'을 비판한건데, 그건 우리와 경쟁하는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비판하기 위해 돌려차기를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내에 특정패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수파가 꼭 패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 지사의 세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당심과 민심은 분리돼 있지 않다"며 "민심을 얻어가는 안희정이 당심만 못 얻는다는 건 수권정당에서 멀어져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이번엔 '안방'…대망론 띄우며 '호남충청벨트' 공략 - 1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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