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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4연임 도전길에 극우 이어 좌파까지 걸림돌

트럼프 반감에 힘얻는 사민당과 사민당 출신 대통령까지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독일에서 18년 만에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나오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선 연임 도전에 극우 정당뿐 아니라 중도좌파까지 위협으로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독일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좌파가 다시 튀어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대통령은 정당 정치를 넘어서는 자리이고 슈타인마이어가 대연정 3당 공동의 단일후보로 천거되긴 했지만, 변호사 출신으로 평생 정치를 해온 그가 오는 9월 선거를 앞두고 사민당에 유용한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최신호 표지
독일 주간지 슈피겔 최신호 표지[출처: 슈피겔 홈페이지]

게다가 메르켈 총리는 사민당 총리 후보 마르틴 슐츠에게 맹렬히 추격을 당하는 상황으로 최근 슐츠 총리 후보가 메르켈 총리를 앞지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사민당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잇따른 충격 속에 독일을 서방 가치의 마지막 기둥으로 지목하며 '반(反) 트럼프' 분위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

특히, 슐츠 총리 후보는 외교적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기를 피하는 메르켈 총리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하고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외무장관이었던 지난해 트럼프 당시 후보를 우익 포퓰리스트로 분류하며 "정치와 경제에 독(毒)"이라고 비판하는 등 몇 차례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도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닻이 됐다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가"라며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독일이 전 세계의 모델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메르켈(왼쪽) 총리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메르켈(왼쪽) 총리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AP=연합뉴스]

사민당과 슈타인마이어의 선명한 반트럼프 기조, 여론과 다소 동떨어진 메르켈 총리의 미지근한 태도 때문에 독일 내에서는 메르켈 위기설이 다시 돌고 있다.

독일 유력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주말 최신호 표지에 슐츠 총리 후보가 메르켈 총리를 형상화한 동상을 손가락으로 넘어뜨리려는 듯한 모습의 그림과 함께 "그녀는 쓰러질 것인가?"라고 적었다.

또한 지금 이 시기가 "메르켈의 쇠퇴기"라면서 그녀가 최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메르켈 총리는 자신이 지명하고자 하는 대통령 후보를 세우지 못한 뒤 슈타인마이어를 지원하기를 주저했다면서, 그의 당선은 메르켈 총리에게 일종의 전략적 패배로 남았다고 분석했다.

내년 9월 열리는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난민 반감을 자극하는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은 100만명에 가까운 난민을 받아들인 뒤 사회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빈발한 테러와 난민 문제가 맞물리면서 메르켈 총리의 포용정책이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3 11: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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