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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제가 영남이니 총리는 지역탕평 이루며 국민통합할 분으로"

'호남총리론' 시사 해석…"진보보수 뛰어넘는 분들, 몇 분 염두"
"갈수록 끗발 좋아져…부인 지방 내려가면 '혼밥'·'혼술' 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집권시 첫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 '지역탕평 총리론'을 공개 거론하며 "마음에 염두에 둔 분이 몇 분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선두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는 전날 밤부터 13일 0시 20분께까지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을 꾸려야 하는데 누굴 가장 먼저 인사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내각은 당연히 국무총리부터 지명해야죠. 다른 장관은 총리의 제청을 받아야 하니…"라고 답변했다.

'생각하신 분이 있나'고 묻자 "실명을 얘기할 순 없고, 저는 국무총리는 탕평, 제가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탕평을 이루면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언급, '호남 총리론'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어 '마음 속에 떠오르는 분 있나'라는 질문에 "몇 분 그럴 수 있다고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다.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 함께 할 수 있는 분들, 그런 노력 기울였던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의 '지역탕평 총리론' 언급에 대해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탕평과 국민통합 차원에서 '호남총리론'을 유력한 컨셉으로 생각하는 건 사실"이라며 "'경제총리론' 등 다양한 것을 놓고 검토 중이며 확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 덕목으로 '포용'을 꼽은 뒤 '박사모도 포용하느냐'는 질문에 "적폐청산, 국가대개조 대의에 찬동하는 분들이라면 어떤 정치세력이나 정치인도 함께 할 수 있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적어도 야당과 협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3철'로 대변되는 비선 논란과 관련, "제게는 비선이 없다. 캠프 구성을 안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캠프와 선대위를 꾸리는 것을 보면 '3철'은 보이지 않고 전혀 새로운 사람들로 확장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물러나라는 촛불집회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묻자 "그럴 일이 없겠지만,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시민 앞에 서서 끝장토론이라도 하겠다. 촛불 대표단을 초청해 충분히 (설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 회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공정한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겠다면서도 "독대는 없다. 재벌회장 뿐 아니라 어느 누구하고도 독대는 해선 안된다"고 언급했다. 또 진행자가 '방송국에 전화하는 일 없을 것이냐'고 묻자 "그렇죠"라고 답했다.

그는 방송 시작과 함께 "절박한 재수생"으로 자신을 소개한 뒤 단점으로 '노잼'(재미가 없음)이라는 신세대 용어를 썼다.

부부싸움시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자 "그냥 꾹 참는다"며 "요새 아내가 저 도우려 지방에 다녀서 '혼밥', '혼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첫끗발이 개끗발'이라는 악플을 소개하자 "근데 갈수록 끗발이 좋아지고 있지 않나"라고 받아쳤다.

文 "제가 영남이니 총리는 지역탕평 이루며 국민통합할 분으로" - 1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3 09: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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