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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공항 유독가스 소동…"테러 아닌 후추스프레이 장난"

송고시간2017-02-13 08:55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12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서 승객 수백 명을 대피하게 한 정체불명의 공기 유입은 누군가 후추 스프레이로 장난을 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dpa, AFP통신 등이 소방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함부르크 소방당국은 후추 스프레이가 담겨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빈 용기를 찾았으며, 이는 독일에서 개인 호신용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공항 내 에어컨 시스템을 통해 후추 스프레이를 살포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역 학교에서 비슷한 사건이 잇따랐다"면서 "공공장소에서 이 후추 스프레이통을 비우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테러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함부르크 소방당국 대변인 토르슈텐 베셀리는 기자회견에서 "테러 공격은 명백히 아니라고 부인하고 싶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 테러 공격으로 여겨지는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함부르크 공항에서는 유독성 물질로 추정되는 공기가 유입돼 승객 수백명이 대피하고 약 70명이 호흡 곤란과 메스꺼움, 눈 따가움 등을 호소해 치료를 받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중 9명은 증세가 심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항은 오전부터 1시간 이상 폐쇄됐으며 이 시간 동안 13개에 달하는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공항으로 향하는 지하철 운행도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항은 오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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