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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부문 그래미상 7관왕' 美 재즈거장 앨 재로 76세로 별세

2015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공연하는 재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공연하는 재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재즈 가수로는 드물게 그래미상을 7차례 석권한 미국의 재즈 가수 앨 재로가 12일(현지시간) 오전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매니저와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심혈관·호흡기 질환을 앓았던 재로는 지난주 탈진으로 올해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입원해 치료받던 중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재로는 숨진 이날 아침 간호사에게 자신의 히트곡 중 하나인 1980년대 TV드라마 '문라이팅'(Moonlighting)의 동명 주제곡을 불러줄 만큼 호전됐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50년 이상 가수로 활동한 재로는 재즈·팝·리듬앤드블루스(R&B) 등 3개의 다른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휩쓴 몇 안 되는 가수 중 하나였다.

2007년 그래미상을 받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07년 그래미상을 받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임지가 그를 '역대 가장 위대한 재즈 가수'라고 칭한 적도 있다.

그는 스캣(가사 없이 아무런 뜻 없는 음절로 음을 만들어내는 것)과 보컬 퍼커션(드럼을 치듯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에 통달한 재즈 거장이면서도 부드럽고 경쾌한 곡들로 대중적 성공도 거뒀다.

1981년 음반 '브레이킨 어웨이'(Breakin' Away)의 '우리는 함께 이 사랑에 빠졌어요'(We're in This Love Together), '문라이팅', 1985년 다른 스타들과 함께한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등이 대표적인 히트곡이다.

1940년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목사인 아버지와 교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재로는 어렸을 때부터 늘 노래를 했지만, 상담사로 일하는 한편으로 재즈를 연주했으며 첫 정식 음반은 35세 때야 냈다.

재로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그의 인생에서 음악은 2순위였다"며 "3순위는 없었으며, 다른 것에 한참 앞선 1순위는 도움이 필요한 누구라도 치유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고 쓰여 있다.

스위스 몽트뢰 재즈페스티벌에서 무대에 오른 재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위스 몽트뢰 재즈페스티벌에서 무대에 오른 재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의 마지막 음반은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를 추모하는 2014년 '나의 오랜 친구 조지 듀크를 기리며'(My Old Friend : Celebrating George Duke)였다.

존 버크 콩코드레코드 회장은 성명을 통해 "가장 뛰어나고 특별한 가수 중 하나인 앨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깊이 그리워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기렸다.

재로가 세상을 떠난 이날은 바로 제59회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린 날이었다. 이에 티어니 서튼이 "그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보컬리스트 중 하나였다"고 기리는 등 레드카펫 위에서 추모사가 이어졌다.

재로의 유족으로는 1977년 모델 출신 부인 수전과 아들 라이언이 있다.

cheror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3 07: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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