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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정부 9개월…경제 '맑음', 정치는 '글쎄'

송고시간2017-02-13 09:15

입소스 조사 국정운영 평가 긍정적 19%, 부정적 59%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지난해 탄핵 사태를 거쳐 출범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으나, 정치 분야에 대해서는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브라질 의회는 좌파 노동자당(PT) 소속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발의했고,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을 이끄는 테메르 당시 부통령이 5월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8월 말 탄핵이 최종 가결되자 테메르는 공식으로 대통령직을 넘겨받아 새 정부를 출범시켰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테메르 정부가 출범한 지 9개월째인 12일(현지시간) 자에서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그동안의 국정운영 실적을 평가했다.

테메르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메르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제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10%를 웃돌던 물가상승률은 현재 5.35%로 안정됐으며 기준금리는 14.25%에서 13%로 내려갔다. 헤알화 가치는 10% 넘게 올랐고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23% 상승했다. 한때 400포인트를 넘었던 국가위험도는 280포인트로 안정됐다.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서서히 걷히면서 올해는 0.5% 안팎의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정치 분야에서는 구태를 벗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료들이 부패수사에 연루되거나 수사를 방해하려 한 의혹으로 줄줄이 사임했다. 호세프 정부에서 32개이던 연방정부 부처를 22개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으나 측근들을 기용하면서 부처는 28개로 늘었다. 최근 들어서는 부패수사 축소를 시도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테메르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저조하다.

이달 초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테메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19%, 부정적 59%였다.

더 충격적인 것은 호세프 정부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30%, 더 못하다는 답변은 40%였다는 사실이다.

이런 결과 때문에 일각에서는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한 것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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