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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변 가톨릭단체 "바티칸과 수교해도 위상 변화 없을 것"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의 관변 가톨릭단체 측 인사들이 중국과 바티칸 간 수교 시 단체 위상이 약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주교 홍콩교구장인 요한 통(湯漢) 추기경은 최근 가톨릭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바티칸과 중국이 수교의 큰 걸림돌인 중국 내 주교 임명문제에 대한 공감대에 도달했다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관변 단체인 중국 천주교애국회가 자체적으로 주교 지명과 서품을 중단하고 자선과 사회복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중국공산당 통제 아래 주교 서품을 단행해 온 천주교애국회의 류보녠(劉柏年) 전 부주석은 통(湯漢) 추기경의 발언이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한 뒤 "중국이 향후 자체 주교를 임명할지는 중국과 바티칸 간 대화에 달렸다"고 말했다.

류 전 부주석은 30여 명의 중국 지하성당 주교들이 종교가 아니라 정치적 입장 때문에 (중국공산)당과 협력하는데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됐기 때문에 공식 주교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통 추기경의 제안도 수용하기를 거절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중부 지역 천주교애국회 소속 신부도 "천주교애국회가 사회 서비스를 위한 비정부기구(NGO)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일방적인 것"이라며 "중국에서 이러한 제안을 들은 적 없으며 아무도 이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오히려 중국 당국과 협상 과정에서 바티칸으로부터 외면당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중국 지하 가톨릭계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가톨릭 신도는 일부 지하 가톨릭계가 바티칸이 중국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너무 많이 양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협상을 벌이는 이들이 신의 뜻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광저우(廣州)의 천주교애국회 소속 신부는 합의가 명문화되기 전에 천주교애국회의 진로 등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바티칸과 중국은 교황청이 1951년 대만을 중국의 합법 정부로 승인한 이래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고 있지만, 2013년 3월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국과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천주교 홍콩교구장인 요한 통 추기경
천주교 홍콩교구장인 요한 통 추기경[EPA=연합뉴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2 11: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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