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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독재정권 희생자 유해 40년 만에 '가족 품으로'

파라과이 독재정권 희생자 유해 인도식
파라과이 독재정권 희생자 유해 인도식파라과이 진실과 정의 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유해 인도식을 열고 1954년부터 1989년까지 독재를 펼쳤던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집권 시절 희생된 4명의 유해를 가족에게 전달했다.[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파라과이 독재정권에 희생됐던 4명의 유해가 40년 만에 가족 품으로 되돌아갔다고 울티마 오라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파라과이 진실과 정의 위원회는 전날 유해 인도식을 열어 1954년부터 1989년까지 독재를 펼쳤던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집권 시절 희생된 4명의 유해를 가족에게 전달했다.

2003년 설립된 진실과 정의 위원회에 따르면 스트로에스네르 독재 시절 처형된 400명과 고문 피해자 1만9천 명 중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것은 4명이 처음이다.

이들은 2009년부터 실종된 아버지의 유해를 찾기 시작했던 로헬리오 고이부루 박사에 의해 지난해 신원이 확인됐다.

4명 중 2명은 파라과이 출신이다. 미겔 앙헬 솔레르 전 공산당 사무총장과 농부였던 카스툴로 베라 바에스는 1977년 실종됐다.

다른 2명은 이탈리아 국적의 라파엘라 필립파치와 아르헨티나 출신 호세 아구스틴 포텐사다. 두 사람은 일명 '콘도르 작전'에 따라 1977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실종된 후 파라과이에서 살해됐다.

콘도르 작전은 1970∼1980년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6개국 군사정권 정보기관장들의 합의로 추진됐다.

6개국 군사정권은 겉으로 좌익 게릴라 척결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정보 교환을 통해 반체제 성향의 사회·노동운동가,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추적·납치·살해 등 인권유린 행위를 자행했다.

호세 아구스틴의 딸인 실비아 포텐사는 "수년간 고통 속에 아버지를 찾으려 했는데 이렇게 유해를 찾게 돼 기쁘다"면서 "여전히 많은 실종자의 신원을 확인하려고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유해 인도식에 참석하려고 파라과이를 찾았다.

인도식에는 주 우루과이 이탈리아 대사, 실종 당시 호세 아구스틴이 일했던 아르헨티나 코리엔테스 주 검찰청 대표 등이 참석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2 04: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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