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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고리' 필리핀 강진에 최소 6명 사망…부상자 126명(종합)

송고시간2017-02-11 17:51

중상자 있어 사망자 늘수도…교량·건물 붕괴, 공항도 폐쇄

100여차례 여진 발생…한밤중 주민 대피 소동

필리핀 남부 6.5 강진에 부상 당한 주민들
필리핀 남부 6.5 강진에 부상 당한 주민들

필리핀 남부 6.5 강진에 부상한 주민들
(수리가오<필리핀> AFP=연합뉴스) 전날 저녁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부상한 수리가오 지역의 주민들이 11일(현지시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필리핀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lkm@yna.co.kr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저에서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0시께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1일 현지 언론과 외신보도에 따르면 수리가오델노르테 주(州) 당국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충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최소 12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상자 대부분은 강진의 충격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더미에 깔리면서 발생했다.

또 지진의 충격으로 다리 1개가 무너지고 주택과 학교 등 다수의 건물이 붕괴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및 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무너진 학교건물 잔해에 깔린 자동차[AFP=연합뉴스]
무너진 학교건물 잔해에 깔린 자동차[AFP=연합뉴스]

이 밖에 수리가오 공항에서는 활주로에 금이 가고 노면이 깨져 나가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다.

솔 마투가스 수리가오델노르테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진이 충격으로 극심한 혼란이 생겼다. 많은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공항은 폐쇄됐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수리가오 북쪽 14㎞ 해저에서 발생했다.

'불의고리' 필리핀 강진에 최소 6명 사망…부상자 126명(종합) - 2

이번 지진은 185㎞ 떨어진 세부 등지에서도 느껴졌다.

진원의 깊이가 15㎞로 얕아 충격이 컸지만, 다행히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밤중에 닥친 강진에 놀라 대피한 주민들은 이후에도 여진이 지속되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수리가오에 사는 주민 엘로프레 씨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지진의 충격이 컸다. 마을 주민들은 학교 운동장과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가 전화통화를 하는 중에도 여진은 계속됐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13년 필리핀 중부 지방에서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220명 이상이 숨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필리핀 강진에 힘없이 주저앉은 다리
필리핀 강진에 힘없이 주저앉은 다리

(수리가오<필리핀 수리가오델노르테州 EPA=연합뉴스) 10일 밤(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으로 필리핀 남부 수리가오 델 노르테주(州) 주도인 수리가오에서 교량 한복판이 꺾인 채 주저앉았다.
2016448@yna.co.kr

필리핀 강진의 위력…깨진 활주로
필리핀 강진의 위력…깨진 활주로

(수리가오<필리핀 수리가오델노르테州 AFP=연합뉴스) 필리핀 남부 수리가오 델 노르테주(州)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충격으로 부서진 수리가오 공항의 활주로를 공항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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