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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브리핑도 '본방사수 시대'…생중계 시청률 '껑충'

송고시간2017-02-11 13:03

동시간대 장수 인기 드라마들 제치는 킬러콘텐츠

시청률 제조기는 '거짓 브리핑 파문'의 진원 스파이서 대변인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AP=연합뉴스 자료사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거짓말 브리핑 논란' 속에 주류 언론과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정작 방송사 시청률엔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들이 각종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만큼 '트럼프의 입'에 쏠리는 관심도 커진 것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주요 케이블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스파이서 대변인의 정례브리핑 시청자는 평균 4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청률로는 종전보다 10%가량 높아진 것이다.

'스파이서 효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후 3주간, 폭스뉴스의 평일 낮 1~3시대 시청자는 200만 명으로 작년 같은 시간대보다 무려 62% 늘었다. CNN과 MSNBC의 낮 시간대 시청률도 크게 높아졌다.

정례브리핑과 동시간대 방송되는 미 장수 인기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털'이나 '더 볼드 앤 더 뷰티풀'보다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이다.

특히 워싱턴 정가에는 정례브리핑 회견장에서 펼쳐지는 스파이서 대변인과 주류 언론의 언쟁이 일종의 '본방 사수' 목록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당장 첫 브리핑부터 스파이서 대변인은 취임식 인파가 '역대 최대'였다고 주장하면서 '오바마 취임식' 당시와 비교한 언론들과 마찰을 빚었다.

지난 4일 방송된 NBC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는 스파이서 대변인역을 맡은 코미디 여배우 멜리사 매카시가 기자들에게 '물총 세례'를 퍼붓고 강연대를 밀어붙이며 돌진하는 연기로, 호전적이고 막무가내식 언론관을 풍자하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애리 플라이셔는 지난 2001년 이라크전쟁 당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국방부 브리핑이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은 사례를 거론하면서 "그런 종류의 관심은 몇 주 안에 시들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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