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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명인과 장보고 상 차리고…향토음식에 이야기를 입힌다

송고시간2017-02-11 11:26

전북도 '글로컬 관광상품'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음식 명인과 전통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서 식탁을 차리고 지역의 관광지도 둘러보고…."

전북도가 깨끗한 자연에서 자란 재료를 직접 내 손으로 골라 명인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멋과 맛을 체험하는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도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준비한 '글로컬 관광상품'(global+local)이 그것이다.

글로컬 관광상품 사업은 국비로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취지다.

부안 채석강[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안 채석강[연합뉴스 자료 사진]

중국·일본과 인연이 많은 군산·부안이 사업지이다.

63개 섬이 옹기종기 놓여 있는 군산 앞바다에는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가 있는데, 그중 가장 서쪽에 있는 어청도(於靑島)는 중국과 인연이 깊다.

'섬이 푸르고 물이 맑다'라는 뜻처럼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어청도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기원전 202년 중국 제나라가 망하고 한나라가 들어서자 재상 전횡이 군사 500여명과 서해를 떠돌다가 갑자기 나타난 짙푸르고 아름다운 이 섬에 반해 정착했다는 이야기다.

주민들은 아직도 이 전설을 믿으며 섬 복판에 전횡을 추모하는 '치동묘'사당을 세우고 제례를 지낸다.

근대의 군산은 일제 수탈 중심지이기도 하다.

옛 군산 세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옛 군산 세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일제강점기 때 드넓은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하려고 신작로와 철로, 항만이 어느 지역보다 일찍 건설됐는가 하면 은행과 일본식 사찰이 들어설 정도였다.

당시 피눈물 나는 강제노역에 동원된 것은 물론 쌀을 모조리 뺏기는 바람에 만주에서 들여온 조를 쌀대신 먹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고스란히 묻혀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적 장소와 이야기를 한데 묶은 군산 근대문화역사지구는 또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11일 "관광객들이 군산과 부안의 음식·생태·역사·문화를 재밌게 체험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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