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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늦깎이' 고다이라 나오, 이상화 또 꺾었다

송고시간2017-02-10 19:55

올 시즌 출전한 7차례 경기에서 모두 우승

네덜란드 자비 유학 통해 기량 급상승

이상화 올림픽 3연패에 가장 큰 적수로 급부상

고다이라 나오 '내가 1등'
고다이라 나오 '내가 1등'

(강릉=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500m에 출전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나오 고다이라는 37초1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7.2.10
superdoo82@yna.co.kr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수상자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수상자들

(강릉=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 고다이라 나오(가운데)와 은메달 이상화(왼쪽), 동메달 중국 위징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7.2.10
andphotodo@yna.co.kr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 앞에 큰 벽이 나타났다.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의 '뜨는 별' 고다이라 나오(31)다.

고다이라는 '뜨는 별'이라 불리기 어색한 31세의 베테랑이지만, 올 시즌 폭발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세계 무대를 제패했다.

고다이라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종목에서 6차례 레이스를 펼쳐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것도 모자라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도 우승했다.

그는 개인 최고 기록이자 일본 신기록인 37초13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다이라는 불과 2년 전까지 세계 정상급과 거리가 멀었다.

24세였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에서 12위에 올랐다. 당시 금메달은 이상화가 차지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5위에 머물며 이상화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지켜봤다.

고다이라는 소치 대회가 끝난 뒤 자비로 유학길에 올랐다.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모험을 걸었다.

고다이라는 "2년 동안 네덜란드에서 홀로 유학했는데, 훌륭한 선수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신력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고다이라는 네덜란드 현지에서 엄청난 고생을 했다.

그는 몸에 맞지 않은 현지 음식으로만 끼니를 때우다 병을 얻기도 했다.

그는 "유학을 마친 뒤 일본에 돌아와 크게 아팠다"라며 "검사를 했더니 우유와 달걀 알레르기가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은 고다이라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배웠던 것을 일본에서 접목해 열심히 훈련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1년 남았는데, 올여름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상화와의 경쟁에 관해선 "좋은 친구"라며 활짝 웃은 뒤 "그러나 경기에서는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두 선수는 약 2주 뒤에 열리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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