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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 오나" 국토부, 건설업계 경쟁력 진단 나서

송고시간2017-02-11 15:00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업계의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경쟁력 진단을 벌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하반기 건설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현재 건설업계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전반적인 산업 개편 방향을 모색하고자 4월 경쟁력 진단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진단은 개별 기업의 경영 취약점을 찾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아니라 종합·토목·건축 등 건설산업의 분야별 경쟁력을 분석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재편 방향 등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시장 퇴출 리스트가 작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으나 국토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건설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서 업계가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부 분야에서 과잉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가 있다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체질개선을 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 건설협회와 함께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활력법 활용 방안 설명회를 연 바 있다.

기업활력법은 과잉 공급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 절차를 간소화해주고 세제 혜택과 자금 등을 일괄 지원해주는 법이다.

이는 산업부가 작년 보스턴컨설팅그룹을 통해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데 착안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 경쟁력 진단을 대한건설협회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등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외부용역을 통해 진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현재로썬 건설사의 수주량이 충분해 건설경기 사이클이 아직 활황기에 머물러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하강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위기가 오기 전에 미리 대응책을 마련해 놓자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미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달보다 15.9포인트 하락한 74.7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월 전월 대비 15.9포인트 하락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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