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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TV, 공격적 가격 정책…경쟁사와 '맞짱'

LG OLED TV와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야심작인 신형 'QLED TV'에 대해 공격적 가격을 책정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1월 미국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공개한 QLED TV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근 공개하고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QLED TV는 3월 중순 이후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출시를 한 달 이상 남겨놓고 사전주문에 들어간 것인데 이례적으로 앞당겨진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ES에서 이 제품을 본 법인과 거래선의 반응이 좋아 사전주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자업계는 QLED TV 출시를 앞두고 이 제품 가격대가 어떻게 책정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삼성전자의 최고급 TV 라인인 이 제품의 가격대는 마케팅·영업 전략 등과 맞물려 결정되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판단하는 이 제품의 상품성·경쟁력 등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QLED TV의 가격은 경쟁사인 LG전자[066570]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QLED TV
삼성전자의 QLED TV

종전의 삼성전자 프리미엄 TV인 퀀텀닷(양자점) TV(SUHD TV)가 OLED보다 20∼30%가량 가격이 낮았던 것에 비춰보면 그만큼 제품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사이트에 공개된 제품 제품은 55·65·75형 5개 모델로, 가격대가 2천500달러(55Q7F, 55형 플랫)부터 형성돼 있다.

미국 시장의 대표 모델 격인 65형 Q8C(커브드)가 4천500달러로 지난해 대표 모델이었던 SUHD TV 9500 시리즈보다 약 20% 정도 높아졌다.

다른 모델들도 대체로 20∼30% 정도 값이 오르며 같은 화면 크기의 OLED TV와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업계에서는 이런 가격 전략이 신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한다. 공격적 가격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라이벌이었던 LG전자의 프리미엄 TV인 OLED TV와 겹치는 가격대를 책정한 것은 가격 대신 품질과 경쟁력으로 '맞짱 승부'를 벌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QLED TV
삼성전자의 QLED TV

삼성전자는 CES에서 이 제품을 공개하며 "더 이상의 화질 논쟁은 없을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QLED TV는 메탈을 적용한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종전 제품에 비해 밝기나 명암비, 시야각, 색 재현력 등에서 큰 진화를 이뤘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런 가격 전략이 위기감의 표현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5년 2천500달러 이상의 고가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수량 기준)은 57.7%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따졌을 때 25.2%로 떨어졌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은 그 자체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이기도 하지만 다른 제품들의 가격 전략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면 가격을 낮춰야 하는데 이 경우 하위 제품 라인업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낮아지며 전체 사업의 수익성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LG전자의 OLED TV
LG전자의 OLED TV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의 리더십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들고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1분기에 퀀텀닷 TV에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면서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판매에 실기를 했다"며 "지난해 점유율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QLED로 종전의 SUHD보다 한 단계 높은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여기에 프리미엄 UHD TV, 일반 UHD TV 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1 1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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