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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 만나기 하루전 시진핑과 통화…中·日사이 줄타기?

FT "아베 환대 후유증 줄이려고"·NYT "중국이 아베 특별대우 좌시안해"
왼쪽부터 시진핑, 트럼프, 아베
왼쪽부터 시진핑, 트럼프, 아베[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는 공교롭게도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가 취임 후 줄곧 접촉 없던 시 주석과 이 시점에 통화한 것을 놓고 중국과 일본 양국을 모두 고려한 고도의 전략적 계산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DC 시간 9일 저녁, 중국 시간 10일 오전에 성사된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고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백악관의 공식 발표에 앞서 두 정상의 통화를 처음 보도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기 전날 이 전화통화를 것은 아베 총리를 상대로 예정된 호화로운 환대에 따른 후유증을 줄이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미일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오른 아베 총리는 방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4차례 함께 식사한다. 두 정상은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를 타고 플로리다 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별장으로 이동해 골프도 친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소속 중국 전문가인 데니스 와일더는 "아베 총리의 방문에 앞서 이뤄진 이 전화통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FT에 전했다.

그는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0여 년간 미·중 관계와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안정성을 뒷받침해온 기본 원칙을 뒤집으려는 의도가 없다는 확신을 얻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17일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한 뒤 페이스북에 소감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7일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한 뒤 페이스북에 소감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지위를 의식하는 중국이 아베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 대우를 그냥 지나칠 리 없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을 아시아 전략의 중심으로 만들려 한다는 의심을 키울 수 있어서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5조에 따른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고 밝혀 중국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미 정부 당국자들도 중국이 아베 총리의 이번 방미를 면밀히 지켜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아베 총리가 미국에 7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할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공들이는 데에 중국은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가 (아베 총리의) 선물을 기쁜 마음으로 받겠지만 그를 만족하게 하진 못할 것"이라며 미일정상회담이 순탄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ric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0 15: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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