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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말라리아 감염자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혈류 속 기생충이 특정 물질 생성해 모기 유인 향 발산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에게 모기가 더 많이 달려드는 이유가 일부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말라리아 기생충이 모기를 유인하는 냄새를 풍기는 특정 물질을 생성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말라리아 기생충은 혈류 속에서 특정한 물질을 만들어 내고, 이 물질이 혈구 세포와 섞여 모기를 유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향을 발산한다.

앞서 연구진은 Y자 모형의 시험관 튜브 양쪽에 각각 이 특정 물질이 포함된 혈액과 일반 혈액을 놓고는 모기 수백 마리를 풀어 넣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약 95%에 달하는 모기가 곧바로 말라리아 물질이 든 혈액으로 향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모기의 반응을 기록한 노우스힌 에마미는 "모기들이 격렬하게 혈액을 먹어치우기 시작했으며 모기들이 일반 혈액보다 말라리아 감염 혈액을 더 많이 먹어치웠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람은 매년 약 42만9천명 정도로 대부분 아프리카 어린이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의 피와 기생충을 빨아 먹은 뒤 다른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보통 스프레이형 살충제나 방충제, 모기장 등이 동원된다. 또한 말라리아에 걸렸을 경우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2015년 세계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이 허가됐지만, 오직 어린이 3명 중 1명에게만 효과가 나타났을뿐더러 WHO가 아직 이를 추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학계에서는 흥미롭다는 반응과 실험실 밖에서도 실험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리버풀 열대 의과 대학원에서 기생충을 연구하는 알바로 아코스타 세라노는 "몹시 흥미로운 퍼즐의 한 조각"이라며 "언젠가는 이 향을 인공으로 만들어 모기를 유인한 뒤 없앨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라리아를 퍼뜨리는 모기에 대해 연구하는 제임스 로건 런던 보건대학원 교수는 "모기가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모든 신호를 고려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0 15: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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