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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중학교가 만든 예술작품 같은 졸업앨범

괴산 송면중, 졸업생 9명에게 '맞춤형 개인앨범' 제공

(괴산=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산골 중학교인 충북 괴산군 송면중학교 졸업생 9명은 10일 졸업식에서 값진 졸업앨범을 하나씩 받았다.

여느 졸업앨범과는 겉표지부터 다르다. 학사모·학사복 차림의 앨범 주인공의 사진이 자기 이름과 함께 겉표지를 장식했다. 이른바 맞춤형 개인앨범이다.

"연예인처럼 나왔죠?"
"연예인처럼 나왔죠?"송면중학교 개인 졸업앨범.[송면중 제공=연합뉴스]

앨범은 106면으로 구성됐는데 학생 개인 사진이 50면을 차지한다. 꽃밭, 나무 사이 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학교 측은 교육활동 사진, 학교 전경 사진도 넣은 이 앨범을 '사진으로 만든 청춘 자서전'으로 명명했다.

사진의 완성도는 유명 작가가 촬영한 것으로 여겨질 만큼 수준급이다. 졸업생들과 교직원들 사이에서 "완전 작품이다" "연예인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들 사진은 대부분 이 학교 사진 동아리('세상 바라보기')를 지도하는 이상기 교사가 촬영했다.

이 교사는 "산골에서 학창 생활을 마치고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낸 아이디어"라고 활짝 웃었다.

그러나 졸업생이 소수여서 앨범 편집·제작을 맡겠다는 업체를 찾기 어려웠다.

결국 이 교사가 20여일간 구슬땀을 흘리며 편집 작업을 했고, 제본만 업체에 위탁했다. 제14회 동문회가 모교의 교육열정을 전해 듣고 제작비 200만원을 내놓으면서 예술작품 같은 맞춤형 개인앨범이 만들어져 이날 무상으로 제공된 것이다.

한 졸업생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앨범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이색 졸업앨범
이색 졸업앨범송면중 졸업앨범.[송면중 제공=연합뉴스]

앨범 중간에는 '3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도 들어있다. 졸업생들은 '미래의 나'를 걱정하는 생각, 부모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 격려 메시지 등을 편지에 담았다.

김상열 교장은 "학생 수가 적어 단체 사진 한 장으로 졸업앨범을 대신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값진 앨범을 아이들에게 주게 돼 너무 기쁘다"며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동문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0 11: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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