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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단기 알바"…6억 대출사기에 여대생 42명 당했다(종합)

송고시간2017-02-10 08:29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김재홍 기자 = 고수익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여대생 42명에게 신용대출을 받게 하는 수법으로 6억2천만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수익 단기 알바"…6억 대출사기에 여대생 42명 당했다(종합) - 1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곽모(21)씨 등 8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곽씨 등은 지난해 3월 29일 대학생 A(21·여)씨에게 "신용불량자에게 3개월만 돈을 빌려주면 이자와 사례금 100만원을 준다"고 속여 모 저축은행에서 9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한 뒤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여대생 42명에게 6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곽씨 등은 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고수익 단기 알바 고용'이라는 글을 보고 연락을 해온 20대 초반의 여대생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공범 가운데 피해자와 나이가 비슷한 여성이 여대생들을 직접 만났고, 여대생들이 대출받으면 곧바로 사례금 명목으로 100만원가량을 줘 안심시킨 뒤 돈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압수한 피해금과 귀금속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경찰이 압수한 피해금과 귀금속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사기 혐의로 입건된 6명은 모두 여성으로 이들은 대출이 성사될 때마다 50만∼100만원을 받았다.

저축은행 사기 대출은 여대생 1명당 이틀에 걸쳐 두 차례 가량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 등은 일부 여대생이 추가 대출을 거부하면 이미 대출한 돈의 상환을 명의자 본인이 알아서 해야한다며 겁을 줬다.

여대생들은 대출 이후 이들이 석달간 이자를 대납해 이렇다할 의심을 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는 잠적해버려 대출금 상환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곽씨 등은 이런 식으로 가로챈 돈을 명품 시계·가방·옷 등을 사거나 유흥비로 썼다. 경찰에 검거된 이후 남은 돈은 2천600만원에 불과했다.

경찰은 곽씨 등이 여대생들을 취업시킨 것처럼 속여 저축은행에서 한 번에 1인당 최고 1천8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게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은행 관계자와의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이다.

youngkyu@yna.co.kr,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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