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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축제 다가오는데…브라질 황열병 확산으로 비상

확진 215명, 의심 765명…사망자 70명, 93명 사망원인 조사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구촌의 향연' 카니발 축제를 앞둔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키나발 축제가 지카 바이러스 공포로 위축됐다면, 올해는 황열병이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황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15명이며, 다른 765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건부는 미나스 제라이스, 에스피리투 산투, 상파울루 등 남동부 3개 주에서 황열병에 걸려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열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의심되는 93명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열병 확진 환자와 사망자 규모는 1980년 이래 최대다. 종전 가장 큰 피해는 지난 2000년에 보고된 확진 환자 85명, 사망자 39명이었다.

보건소를 찾은 주민들이 황열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보건소를 찾은 주민들이 황열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출처:브라질 뉴스포털 UOL]

보건부는 황열병 사망자와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 백신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는 방역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남미 국가들과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 원숭이가 황열병에 걸려 죽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남미 인접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황열병 바이러스가 동물을 통해 인접국으로 전파될 수 있다며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페루, 콜롬비아 등을 위험지역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정부가 여행을 금지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브라질을 여행하는 자국민에 대해 황열병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CDC는 브라질 여행 자제 또는 취소를 주문하지는 않았다.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리우의 공항에서 삼바댄서들이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리우의 공항에서 삼바댄서들이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있다.[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한편, 황열병 피해가 확산하면서 카니발 축제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

지난해에는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카니발 축제 열기가 다소 식었다.

당시 보건당국은 거리의 카니발에 참가한 주민들에게 '입 키스'와 '볼 키스'를 하지 말라는 캠페인을 벌였다.

올해 카니발은 2월 28일이며, 이날을 전후해 2주가량 전국이 축제 분위기 휩싸이게 된다.

삼바의 본고장인 리우데자네이루 시는 올해 카니발 축제에 국내외 관광객 100여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0 01: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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