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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얼 우즈하이 코치 "한국, 성장 속도 빠르다"

송고시간2017-02-10 06:00

세계정상급 실력 중국에서 온 20년 경력의 지도자

에어리얼 대표팀 우즈하이 코치.
에어리얼 대표팀 우즈하이 코치.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키 프리스타일 에어리얼 대표팀에는 중국인 코치가 한 명 있다.

에어리얼은 스키를 신고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동작을 펼치는 경기로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으며 대표팀이 처음 꾸려진 것도 2015년 10월에서였다.

10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그래서 세계 정상급 국가들과 큰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중국은 에어리얼 종목에 일찍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에어리얼에서 중국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쉬난난이 여자부 은메달을 땄고,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한샤오펑이 남자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에어리얼에서 중국이 따낸 메달은 총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에 이른다.

이번 시즌 FIS 월드컵 종합 순위에서도 남자부 1위 치광푸, 여자부 2위 쉬멍타오 등 상위권에 중국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2015년 에어리얼 대표팀을 꾸릴 때부터 중국스키협회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중국에 있는 훈련 시설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지난해 9월부터는 지도자 한 명을 파견받았다.

그 지도자가 바로 우즈하이(53) 코치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체육전문대 교수를 지낸 우즈하이 코치는 기계체조 선수 출신으로 1996년부터 에어리얼에 입문했다.

에어리얼은 점프대를 지나 공중회전 동작을 한다는 점에서 기계체조와 비슷해 체조 선수 출신들이 이 종목 선수로 뛰는 경우가 많다.

우즈하이 코치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 "새로운 종목에 적응을 빠르게 하면서 실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에어리얼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데 한국 선수들은 그런 점들도 잘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에어리얼을 처음 시작한 이후 올림픽 메달권에 드는데 9년 정도가 걸렸다"며 "그러나 그때의 중국과 비교해 한국은 여건이 더 좋기 때문에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사실상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경우에 따라 상위권 입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다.

우즈하이 코치는 "지금 세계적으로 잘하는 선수가 15명에서 20명 정도 되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까지 가려면 이들 가운데서도 뚜렷한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초에 모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한국에 다시 돌아와 '에어리얼 희망'을 전파하는 우즈하이 코치는 "2015년 10월에 처음 에어리얼을 시작한 김남진의 경우 남들이 3년 걸리는 과정을 1년 정도에 깨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며 한국 에어리얼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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