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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려는 대한항공, 쫓아가는 현대캐피탈…선두 경쟁 신경전

신중한 박기원 감독
신중한 박기원 감독(구미=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 KB 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신중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7.1.12
psykims@yna.co.kr

(천안=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는 2016-2017시즌 선두를 결정할 중요한 갈림길이다.

시즌 내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대한항공은 19승 8패 승점 56으로 여유 있게 1위를 달리고 있다.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대한항공의 저력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강력하게 발휘된다.

정규시즌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선두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정규시즌 1위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현재 17승 10패 승점 49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3라운드를 13승 5패 승점 38, 단독선두로 마무리했던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2승 4패로 부진하며 한때 3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수습하며 2위를 되찾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5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간격 좁히기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기원(66)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치를 다니엘 갈리치(29·등록명 대니)를 거론하며 살짝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작전 지시하는 최태웅 감독
작전 지시하는 최태웅 감독(구미=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7.1.6
psykims@yna.co.kr

박 감독은 "우리는 데뷔전 시켜주는 팀이다. (우리가) 데뷔전 시켜주면 잘하더라"면서 "거 왜 우리랑 할 때만 데뷔전 시키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1위로 가고 있는 팀의 특혜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니는 영상이 부족해 경기하면서 연구해야 할 거 같다. 에이전트도 영상 안 주고, 현대서도 안 주네"라며 웃었다.

이날 승리하면 선두 굳히기가 가능한 박 감독은 "현대도 그렇겠지만, 우리도 다른 게임보다 차별을 둬야 할 (중요한) 게임이다. 이걸 선수들이 무난히 통과하면 어느 정도 정신력이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웅(41)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니의 경기 감각이 걱정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건 있더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리고는 "리그 분위기가 우리가 이겨야 조금 더 재미있어지는 거 아닌가. (대한항공이) 편하게 1등 하게 만들 수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9 1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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