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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트럼프' 새벽 3시 안보보좌관에 전화해 달러가치 질문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미국 경제를 위해 달러화 가치가 강세인 게 좋은가, 약세인 게 좋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벽 3시에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전화해 달러가치에 관한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화하는 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화하는 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안보 총사령탑'인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3성 장군 출신으로 방첩활동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거시경제에 대해서는 모른다.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에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모른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행정부 이후 그동안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달러화 강세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 내정자의 발언을 보면 이런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가치가 지나치게 강세를 띠고 있다"며 "미국 기업이 (중국과) 경쟁할 수가 없는 것은 달러가치가 너무 높아서고, 이는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마이클 플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클 플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폴 애쉬워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면 어떤 답변을 하겠냐는 마켓워치의 질문에 "만약 실업률이 높고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몇 년 전이라면 강한 수출을 기반으로 총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달러화 약세가 필요하다고 답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과 같이 경제가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라면 실질 생활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달러화 강세가 더 바람직하다"면서 "달러화 약세는 실제 수출을 늘리는 데 거의 도움이 안되며 국내 물가상승률만 끌어올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 앞으로 몇 년간 장기적으로 보면 통화가치의 상대적 안정이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 외환투자전략부문장은 같은 질문에 "사람들이 비웃었지만, 클린턴부터 부시, 오바마 행정부까지 이어진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면서 "이 정책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는 달러화를 무역에 무기로 쓰지 않고, 달러화 약세를 유도해 부채를 줄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에 본보기가 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면서 "미국 노동계층에 닥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우리의 무역과 달러정책이 세계 경제를 무너지게 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달러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달러화[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이런 사례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황당한 행동에 비상이 걸린 백악관과 정부 당국자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국무부의 고위공무원을 지낸 엘리엇 코언은 "26년간 워싱턴 생활을 했지만,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면서 "(트럼프는) 진정 정신적으로 건강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비슷한 황당한 사례로는 트럼프의 브리핑 자료 문제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 메모를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브리핑 자료는 가능하면 1페이지를 넘어가면 안 되며 중요 항목 표시를 해도 되지만 페이지당 9개를 넘어가서는 안 된다.

yuls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9 17: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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