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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구제역 방역 비상, 확산 차단에 전력해야

(서울=연합뉴스) 구제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기 연천 소재 젖소 사육농장이 혈청형 `A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확인했다. 지난 5일과 6일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 젖소농장과 정읍 한우 농가의 혈청형은 'O형'이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사례는 처음이다. 구제역 발생 지역이 경기 연천과 충북 보은, 전북 정읍으로 광범위한 데다 A형과 O형이 동시에 발생하는 방역 비상상황이 생긴 것이다. 특히 A형 구제역의 경우는 지난 2010년 포천ㆍ연천 소 농가에서 6건 발생한 사례가 유일하기 때문에 보유 중인 백신의 방어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A형의 유입경로도 불확실한 상태라 자칫 방역전선에 혼란이 빚어지지 않도록 정부 당국은 유념해야 한다.

구제역은 2000년 이후에만 모두 여덟 차례나 발생할 정도로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혈청형 O형이어서, 현재 국내에 있는 A형 백신의 방어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O+A형' 백신이 투입돼야 하지만, 이마저도 물량이 부족하다. 정부는 시급성을 고려해 A형이 발생한 연천 지역에만 'O+A형' 백신을 긴급 접종키로 임시대책을 세웠다. 당장 보유하고 있는 백신의 물량이 부족한 이상 다른 방법은 없어 보이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게라도 응급대응을 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부족한 물량은 긴급 수입을 추진키로 했다는데, 속도를 내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가 이미 산재한 상태에서 믿을 거라곤 백신밖에 없다면 이 문제에 집중하는 게 현명하다. 정부도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첫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에서는 9일 최초 발생 농가 인근의 한우농장에서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네 번째 발병인데 충북도는 해당 농가를 검사해 항체 형성률이 낮게 나올 경우 농장 내 모든 소를 살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농가는 최근 긴급 예방접종이 완료된 상태였다. 문제는 첫 번째 구제역 발생 농장의 항체 형성률이 19%에 그치고, 주변의 20개 농장도 항체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항체 형성률이 낮은 원인이 백신 자체의 결함인지, 아니면 접종방법의 잘못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은 이런 논란을 이어갈 여유가 없다. 당장 1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정확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접종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O+A형' 백신이 방어 효과를 내더라도, 백신 접종 효과가 생기는 시점까지 최대 2주일의 시간 공백이 생기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이런 시차를 메우기 위해 쓸 수 있는 방법은 바이러스가 축산 관련 종사자나 차량에 의해 번지는 일을 막는 것뿐이다. 농촌 지역은 이미 지난해 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큰 고통을 겪었다. 여기에 구제역까지 덮쳤으니 시름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구제역이 더 확산하는 걸 막는 일이 중요하다. 관계 당국은 사활을 걸고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9 17: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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