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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내 물류단지 전기료 싸진다

물류업체 '일반용 전기→산업용 전기'로 변경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입주한 물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산업용 전기를 쓸 수 있게 된다.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물류단지[연합뉴스 자료 사진]

10일 인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시는 터미널에 입주한 물류 기업 65곳을 전수 조사해 일반용 전기를 써 온 사업장이 단가가 싼 산업용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류 기업들의 고정 비용 부담을 덜어 업체 경쟁력을 키우고 아라뱃길 내 물류 인프라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업체 사정 등의 이유로 전체 물류업체 가운데 약 30%에 달하는 18곳이 1∼3년 동안 산업용이 아닌 일반용 전기를 써 왔다.

현행 전기사업법에 따라 광업, 제조업, 기타사업에 전력을 사용하는 계약 전력 4㎾∼300㎾ 미만의 고객은 산업용 전기를 쓸 수 있다.

인천시는 물류산업 용도의 토지나 건축물도 '기타사업'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한국전력과 협의해 이들 업체가 산업용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2014년 3월 준공된 이 물류단지는 국가가 지정·고시한 산업 단지여서 입주 업체라면 산업용 전기를 쓸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일반용 전기는 기본요금이 ㎾당 6천160원, 산업용 전기는 ㎾당 5천550원이다. 차액분을 대략 10∼20%로 환산할 경우 업체마다 월 최대 20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 측은 아라뱃길 물류단지 내 전기 용도를 모두 산업용으로 변경·신청하는 한편 인천공항과 인천항 인근 물류단지에서도 모두 산업용 전기를 쓸 수 있도록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시와 수공은 매년 부진한 물동량 실적을 지적받았던 아라뱃길의 육상 물류 기능을 북돋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아라뱃길의 물동량 실적은 88만t에 불과해 애초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측한 805만t의 11%에 그쳤다.

화물량이 없다 보니 1년에 화물선이 운항하는 횟수가 128회로 하루 평균 0.35회를 운행했다.

인천터미널 내 단지에는 국내 기업 쿠팡을 비롯한 물류·지원 업체가 99필지(114만5천26㎡ 규모)에 입주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단지가 인천공항이나 인천항과 가깝고 올해 개통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IC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많은 기업이 육상 물류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am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0 06: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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