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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쌓기 대신 장애아동 돌본 여대생 '봉사상' 받는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게 너무 많습니다."

남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어학연수를 하거나 학점 취득에 시간을 보낼 때 지적장애 아동을 돌보며 헌신해온 여대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 한남대 4학년 김태경(24·여)씨.

김씨는 2013년 간호학과에 입학한 뒤 4년간 매주 일요일 '대전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해 왔다.

김태경씨 [한남대 제공]
김태경씨 [한남대 제공]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일어났을 때와 몸이 아플 때를 제외하고는 봉사를 빼먹은 적이 없다.

그는 이곳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진료 보조, 접수, 약품 확인, 간단한 처치, 차트 작성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방학 기간에는 지적장애·정서행동장애 특수학교인 대전 가원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해 왔다.

평소에는 동네 불우 이웃돕기 벼룩시장에서 자발적으로 환경미화 활동을 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대학 재학기간 총 봉사활동 시간은 943시간에 이른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온 그에게 봉사는 삶의 일부였다.

가족들과 유엔 국제구호단체인 조인투게더소사이어티(한국 JTS)에서 활동하며 매년 어린이날이나 성탄절 전야 등 특별한 날만 되면 거리모금 활동에 참여해 왔다.

김씨는 "평소 아버지께서 '네가 가진 것의 10%만 나눠도 너는 그들보다 90%를 더 갖게 되는 것'이라면서 헌신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그가 간호사라는 직업을 택한 것도 아버지의 가르침을 실현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대학에 입학한 뒤로 전공을 살려 의료 분야 봉사활동에 집중해 왔다.

최근에는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르고 10일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김씨는 "잘 웃고, 부드럽게 말하며, 경청해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간호사가 돼서도 환자들이 마음을 열고 저를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씨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0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열리는 '2016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남봉사상'을 받는다.

j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9 15: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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