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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 "올해 韓성장률 2.3%…내수부진 탓"

송고시간2017-02-09 11:20

기준금리 두 차례 인하 예상 연 0.75%…강달러·중국위험 주목해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부진 탓에 성장률이 2.3%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두 차례 인하, 연 1.25%인 기준금리가 연 0.75%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2.6%)와 한국은행(2.5%)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보다 낮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9일 올해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여 살펴야 할 요인으로 달러화 강세 기조와 중국 위험을 지목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소시에테제네랄 CIB의 미칼라 마커슨 경제 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D타워 사무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시할 지표를 하나만 고르라면 미국 달러의 향배"라며 "높은 부채와 잉여 생산력 문제에 시달리는 중국발 위험도 세계 경제에 위협 요소"라고 말했다.

마커슨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을 둘러싼 가장 큰 우려는 재정 부양정책과 보호무역주의적 정책을 과도하게 밀어붙일 것 가능성"이라며 "두 가지 모두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정책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제 전망 설명하는 미칼라 마커슨 대표
경제 전망 설명하는 미칼라 마커슨 대표

(서울=연합뉴스) 미칼라 마커슨 소시에테제네렐 경제 리처치 부문 글로벌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소시에테제네랄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과 세계 경제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2017.2.9 [한국소시에테제네랄증권.AF커뮤니케이션즈 제공=연합뉴스]

그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보다 재정부양책 쪽이 세계 경제에 더 큰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마커슨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교역질서를 무너뜨릴 정도로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으리라고 보지만 만약 과도한 재정부양책을 편다면 별다른 무역조치 없이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 텐데, 이는 전 세계에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부 수출국은 유리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국가가 달러 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심해질 경우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을 국가로 중국을 꼽으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커슨 대표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중국은 어쩔 수 없이 위안화 약세가 된다"며 "달러 가치가 10∼15% 정도만 높아져도 중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도 치명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시에테제네랄에서는 올해 말 위안/달러 환율이 7.3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은 각종 부채와 잉여 생산력 문제로 과거처럼 신용 확장에 의존한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워져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올해 전반적인 세계 경제 상황은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유가에 따른 소비 진작이 고용과 투자로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끄는 미국이 적정한 수준의 재정 완화정책을 펼 경우 전 세계적으로 0.5% 정도의 경기 상향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낮은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는 연말에 연 0.75%까지 내려간다고 예상했다.

오석태 한국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본부장은 "한국 경제가 2년간 저금리 정책과 그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에 의존해 전반적인 내수경기가 비교적 나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내수경기가 하향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내수 둔화와 맞물려 앞으로 5∼6개월 안에 가계부채 증가율이 눈에 띄게 꺾이고 경기 침체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속도 조절 차원에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달러 강세 등 트럼프 당선 이후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한국 경제에 특히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석태 한국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본부장
오석태 한국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오석태 한국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본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소시에테제네랄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경제 전망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7.2.9 [한국소시에테제네랄증권.AF커뮤니케이션즈 제공=연합뉴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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