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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美원전사업 실패로 자본잠식"…급여 확 깎는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미국 원전사업에서 거액의 손실을 보면서 그룹해체 위기에 직면한 일본 도시바(東芝)가 이미 작년 12월에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상태인 '채무초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도시바
도시바[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도 미나토구 빌딩 옥상에 설치된 도시바의 광고간판. 작년말 이미 채무초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원전사업에서 계상하는 손실액은 지난달 말까지 정밀조사 결과 7천억엔(약 7조1천640억원) 정도로, 이를 작년 10~12월 결산에 계상하면 9월말 3천600억엔이었던 자기자본을 잠식한다는 것이다.

도시바는 호경기를 맞고 있는 반도체 사업을 분사화하면서 지분 19.9% 정도를 매각, 오는 3월말 시점에서는 채무초과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바가 입은 거액의 손실은 미국에서 건설중인 4기의 원자력발전소 건설비용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으로, 오는 14일 확정된 금액을 공표하게 된다.

도시바가 3월말 채무초과에 빠져버리면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도시바 주식은 도쿄증시 1부에서 2부로 전락하게 되고, 1년 이내에 채무초과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게다가 금융기관의 융자 태도에 주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도시바는 그 이전에 자산매각 등 여러가지 자본증강책 마련에 분주하다. 3월말 채무초과를 피하기 위한 고육책들이다.

도시바는 책임경영과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2015년 회계조작이 발각된 뒤 경영 재건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으로 이미 임원 급여를 깎은 데 이어 그 삭감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심각한 도시바 사장
심각한 도시바 사장[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1월 27일 도쿄도 미나토구 도시바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을 감고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는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의 표정이 심각해 보인다.

이번에 임원 34명의 급여 삭감폭을 더 확대해 쓰나카와 사토시 사장은 60%, 시가 시게노리 회장 50%, 전무 등은 30~40% 정도 깎는다. 올해 보너스 취소도 검토한다.

일반 직원들도 급여삭감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보너스를 최대 50% 정도 삭감할 예정이지만, 사기저하나 인재이탈 등 후유증을 우려해 직원들의 일반급여는 줄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9 11: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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