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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수강신청 메일'이 총장에게…최경희가 챙긴 의심정황

송고시간2017-02-09 10:37

특검, 금명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결정할 듯

정유라 이대 (CG)
정유라 이대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전명훈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이화여대에서 온갖 특혜를 누린 과정에 최경희(55) 전 총장이 구체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법원에 제출한 이인성(54) 이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교수는 작년 6월 정씨가 수강신청한 여름 계절학기 과목 '기초의류학Ⅰ'의 수강신청과 해외학습 프로그램 지원비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최 전 총장에게 보냈다.

이 과목은 이 교수로부터 박사학위 지도를 받던 의류산업학과 유모 겸임교수가 맡고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 조사실로 향하고 있는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 조사실로 향하고 있는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 교수는 같은 해 8월 정씨가 수업에 전혀 출석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시험 응시와 과제물 제출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B+' 학점을 줬다.

최 전 총장이 여름 계절학기를 앞두고 정씨가 수강신청한 과목에 관한 이메일을 받아본 것은 정씨의 학사관리를 직접 챙겼음이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특검은 보고 있다.

특검은 공소사실에서 정씨가 2015년 1학기 학사경고를 받고 휴학한 다음 작년 1학기 복학할 무렵 최 전 총장이 최순실씨로부터 '학점을 받게 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학점 특혜 지시는 최 전 총장으로부터 이인성 교수를 거쳐 유모 교수에게 내려간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22일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같은 달 25일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최경희 전 이대총장, 정유라 학사 관리 정황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서 특혜를 누린 과정에 최경희 전 총장이 구체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인성 이대 교수의 특검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해 6월 정씨가 수강신청한 여름 계절학기 과목과 해외학습 프로그램 지원비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최 전 총장에게 보냈습니다. 최 전 총장이 이러한 이메일을 받아본 것은 정씨의 학사관리를 직접 챙긴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최 전 총장을 다시 불러 보강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특검은 보강 수사를 거쳐 금명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은 영장 기각 이후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과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잇달아 기소했고 이들의 공소사실에서도 최 전 총장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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