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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미국서 처음으로 '대학 공짜 수업료' 시행

한인 시의원 제인 김 주도 '시티 컬리지 수업료 면제안' 확정
저소득층엔 교제 구입ㆍ교통비로 학기당 30만 원 지급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샌프란시스코시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대학 수업료를 전액 면제해 주는 '공짜 수업료' 제도를 시행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은 8일 한국계인 제인 김 수퍼바이저(시의원)가 주도한 '시티 컬리지 수업료 면제 제도'가 최종 확정됐다고 8일 보도했다.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위키미디어 제공]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위키미디어 제공]

2017∼2018학년도 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시가 1학점 당 46달러씩 연간 총 540만 달러를 시티 컬리지에 지원하도록 했다. 또 저소득층으로 분류돼 이미 주의 장학금 지원을 받는 풀타임 학생들에게는 교제 구입과 교통비 명목으로 학기당 250달러(29만 원)를, 파트 타임 학생들에게는 100달러를 지원한다.

수업료 면제 및 지원 적용 대상은 샌프란시스코시에 최소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면 모두 해당한다.

수업료 면제 프로그램의 재원은 '주민 발의안 W'를 통해 인상된 부동산 거래세를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4천400만 달러의 신규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부동산 거래세 인상안은 지난해 11월 투표에서 이미 확정된 바 있다. 그러나 1억5천만 달러의 세수 증가가 예상됐던 판매세 도입안은 부결됐다.

에드 리 시장은 지난 연말 부동산 거래세 인상으로 발생한 세수를 부결된 판매세 도입 예산의 부족분으로 메우기 위해 수업료 면제 프로그램 도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공짜 수업료 제도는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제인 김 수퍼바이저 등의 강력한 설득으로 이번 최종 타협안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제인 김 수퍼바이저는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최초로 시티 컬리지를 무료로 개방하는 도시가 됐다"며 "심지어 페이스북 창업자의 자녀들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드 리 시장은 "이제 우리는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시티 컬리지는 공짜라고 말할 수 있게 됐고 다른 도시들에 학비 면제 프로그램을 도입하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n020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9 09: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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