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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메뚜기 떼 농작물 습격에 비상사태 선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볼리비아에서 메뚜기 떼가 몰려와 닥치는 대로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바람에 정부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메뚜기 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작업에 70만 달러(8억 원)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당국자들은 메뚜기 떼들이 2주 전 볼리비아 동부에 있는 산타크루스로부터 100㎞ 떨어진 곳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개체 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수도 라 파스로부터 30㎞ 근처 지점까지 이동했다고 전했다.

볼리비아 농업 당국은 지금까지 메뚜기 떼의 습격으로 1천100㏊ 이상의 옥수수, 사탕수수, 콩 재배 지역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농업 당국은 광범위한 방제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수 식량의 80%를 공급하는 곡창지대까지 메뚜기 떼가 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에 나타난 메뚜기 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다가스카르에 나타난 메뚜기 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9 08: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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