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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VR 세계 점유율 1위…VR 게임 경쟁은 이제부터(종합)

송고시간2017-02-09 15:28

"삼성전자, 갤S7 예약판매 때 무상 제공해 시장 선점"…슈퍼데이터 보고서

"조만간 더 자주 오래할 수 있는 VR 게임 나올 것"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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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이 지난해 세계 VR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상회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기어VR 451만대를 시장에 공급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판매된 VR 기기 630만대의 71.6%에 해당한다고 9일 밝혔다.

작년은 VR 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첫해였다. 삼성전자는 2015년 11월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와 손잡고 기어VR을 개발, 99달러(약 11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작년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을 공개하면서 기어VR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삼성과의 VR 사업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예약 구매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기어VR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VR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작년 8월에는 신형 기어VR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렌즈 지름을 키우고 시야각을 넓혀 어지럼증 없이 기존 제품보다 더 오랫동안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부속 공간에서 뒷짐을 진 채 신형 기어VR을 착용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신형 기어VR을 착용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신형 기어VR을 착용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 기어VR 다음으로 많이 팔린 VR 기기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이었다. 작년 한 해 75만대가 판매돼 점유율 12.5%로 2위를 차지했다. 소니가 재고를 소극적으로 관리한 점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성과다.

나머지는 모두 VR 헤드셋이었다. HTC의 바이브가 42만대(6.7%)로 3위, 구글의 데이드림 VR이 26만대(4.1%)로 4위, 오큘러스의 리프트가 24만대(3.8%)로 5위 등이었다.

대만 제조사 HTC의 바이브는 800달러(약 92만원)로 비교적 고가에 출시됐고, 구글의 데이드림 VR은 자사 스마트폰 픽셀과만 호환되는 등 사용성이 제한적이어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슈퍼데이터는 분석했다.

슈퍼데이터는 "작년 세계 VR 기기 시장의 전체 매출은 18억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였다. 많이 판매되진 않았지만, 널리 알려졌다"며 VR 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슈퍼데이터는 또 올해부터 VR 기기를 이용한 게임 콘텐츠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VR 소프트웨어 매출의 44%는 게임에서 나왔다. 또 VR 기기를 이용하는 미국인 81%는 평소 게임을 한다. 결국, VR 게임을 성공시키는 사업자가 VR 산업을 이끌 것이란 얘기다.

그간 인디 게임사 셸(Schell)의 탈출 게임 '아이 익스펙트 유 투 다이', 어스투의 어드벤처 게임 '랜즈 엔드', HTC의 바이브와 함께 제공된 '잡 시뮬레이터' 등이 인기를 끌었으나 매출 규모는 크지 않았다.

슈퍼데이터는 "모바일 VR 이용자들은 한 달에 50번 정도, 한 번에 10분 정도 헤드셋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조만간 더 자주 오래 할 수 있는 VR 게임이 나올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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