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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마크롱 때문에…" 프랑스 집권 사회당 대선 앞두고 분열상

소속 의원들, 사회당 후보 두고 마크롱 지지 합류…지도부 "출당 검토"
佛 대선 열풍의 주역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
佛 대선 열풍의 주역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대선의 가장 유력한 주자로 떠오른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39) 때문에 집권 사회당이 분열상을 맞고 있다.

소속 의원들이 마크롱 지지 대열에 속속 합류하자 당 지도부가 자당 후보인 브누아 아몽을 지지하지 않을 시 출당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8일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사회당 중진인 장크리스토프 캉바델리 의원 등은 최근 마크롱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당 동료 의원들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그는 BFM TV와 인터뷰에서 "마크롱 지지자들은 사회당에서 출당될 것"이라면서 그 한 예로 사회당 상원의원이자 리옹 시장인 제라르 콜롱브 의원을 지목했다.

크리스토프 보르겔 의원도 LCP 방송과 인터뷰에서 대선 직후 치러지는 6월 총선에서 사회당 공천을 신청할 예정인 재선 도전 의원들에게 아몽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특히 마크롱을 지지하는 사회당 의원들이 작년 11월 대선후보 경선 전엔 모두 각자 진영에서 "전투적인 사회당원들이었다"면서 "이제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하든지 다른 후보를 밀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사회당에서 마크롱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콜롱브 상원의원 외에 15명가량이다.

지난달에는 크리스토프 카스타네 의원이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마크롱 지지를 선언, 당시 경선에서 마뉘엘 발스 전 총리를 지지하던 말레크 부티 의원 등이 이를 맹비난하는 등 경선 전부터 당내 분열이 시작됐다.

이런 현상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경기침체와 잦은 테러, 사회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노동개혁 등을 강행해 지지율이 급락한 가운데 올랑드 밑에서 경제장관을 하다 대권에 도전한 마크롱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생겨났다.

낮은 지지도로 고전하는 프랑수아 올랑드 佛 대통령
낮은 지지도로 고전하는 프랑수아 올랑드 佛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크롱은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던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62) 전 총리가 가족을 보좌관으로 허위고용했다는 스캔들에 휘말려 고전하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얻었다.

최근에는 그가 피용을 누르고 대선 결선투표에 진출해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를 상대로 압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사회당 지도부의 마크롱 지지자들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알려지자 당내 반발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사회당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매우 작으므로 사회당 정권의 내각에 있었던 마크롱을 지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 의원은 "계속 마크롱을 지지할 것"이라며 "그런 협박을 두려워한다면 정치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가 경고하긴 했지만, 사회당으로서도 함부로 이들을 출당할 수도 없는 처지다.

마크롱 지지의원들을 내보냈다가는 올해 대선과 총선에서 참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의회권력에서 더욱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회당 상원 원내대표인 디디에 기욤 의원은 일간 르피가로에 "현 시점에서 미리부터 출당 검토를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좀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출당조치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여 여지를 뒀다.

yonglae@yna.co.kr

'의기양양'? 엘레제궁 방문한 사회당 브누아 아몽 후보
'의기양양'? 엘레제궁 방문한 사회당 브누아 아몽 후보[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8 19: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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