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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비스페놀에 조금만 노출돼도 아기 비만해질 위험↑

美동물실험…통조림, 영수증, 생수병 등 환경호르몬 조심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생수병, 통조림, 영수증, 세제 등에 사용되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에 임신부가 저농도로 노출되어도 아기가 비만해질 위험이 커진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9일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이 실험은 BPA 노출 농도가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이 설정한 기준치 이하에서 한 것이어서 임신부 등은 BPA 노출에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 칼턴대학 신경학과 알폰소 애비자이드 교수 팀은 임신한 쥐의 먹이에 BPA를 섞어주는 방법으로 태아를 노출시켰다. 농도는 미국과 캐나다 보건당국이 설정한 기준치 이하였다.

이후 태어난 새끼 쥐는 '포만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렙틴에 대한 민감성이 매우 떨어졌다.

렙틴은 신체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에는 배고프다는 감각을 줄인다. 즉, 뇌의 시상하부에 식욕을 억제하도록 신호를 보낸다.

태아 때 BPA에 노출된 새끼 쥐들은 렙틴이 분비돼도 이런 식욕억제 기능이 저하돼 과식과 비만에 취약해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이런 신경생물학적 변화 효과는 새끼 쥐가 성인이 되어서도 유지됐다.

또 BPA 노출 쥐들의 경우 뇌 시상하부의 신경섬유 밀도와 활동성이 줄어들었다. BPA가 각종 암, 당뇨,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증, 성조숙증 등 각종 질환 증가와 관련 있다는 등의 연구 논문은 2014년까지 100편 가까이 발표된 바 있다.

애비자이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저농도일지라도 BPA가 인간에게도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임신부들의 경우 아기를 비만이나 심혈관 대사 장애 등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는 환경적 요인 노출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BPA는 합성수지 원료, 콤팩트디스크(CD), 식품저장 캔이나 용기 등의 내부 코팅 재료, 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해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하는 물질임이 드러나 아기 젖병 등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BPA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비스페놀S(BPS)의 유해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내분비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내분비학'(Endocrinology)에 실렸다.

2011년 12월 19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시민단체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 회원들이 초등학교 급식 식자재로 납품되는 통조림 등에서 발암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었다며 관리기준 마련과 관계당국의 책임 있는 감독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1년 12월 19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시민단체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 회원들이 초등학교 급식 식자재로 납품되는 통조림 등에서 발암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었다며 관리기준 마련과 관계당국의 책임 있는 감독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choib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9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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