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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T 이어 BT도 反이민 성토…160개 업체 CEO 공개서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의 IT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 이어 BT(바이오테크) 기업 CEO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대대적으로 성토하고 나섰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60여 개 BT기업 CEO들은 과학전문지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에 게재한 공개서한을 통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CEO들은 서한에서 미국이 세계 최고의 의약품 개발국이 된 것은 세계 각지에서 연구원들과 의료인, 경영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이처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2014년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6만9천 명의 바이오테크 연구원들 가운데 52%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취업비자를 받고 미국에서 일하거나 미국 BT기업들의 해외 조직에 몸담은 과학자들은 행정명령이 나온 이후 신변에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일부는 미국 방문을 꺼리거나 아예 방문을 취소하는 실정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CEO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이슬람권 7개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일부 외국인 연구원들은 이를 폭넓게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앨러간의 브렌트 손더스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앨러간의 브렌트 손더스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구원들은 이를 미국이 일체의 이민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행정명령이 불시에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CEO들은 덧붙였다.

BT기업들이 서한을 통해 표명한 우려는 필요한 고급인력의 상당수를 해외에 의존하는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우려와 맥을 같이한다.

BT업계 CEO들의 공동서한은 세계 최대의 제네릭 의약품 회사인 테바의 전직 CEO인 제러미 레빈이 주도한 것이지만 대기업들은 동참하지 않았다.

미국의 대형 제악회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 것을 우려해 공개적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 한 건의 트위터 메시지만으로도 제약회사들의 주가를 고꾸라뜨릴 것을 겁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일한 예외는 보톡스를 제조하는 세계적 제약회사 앨러간의 브렌트 손더스 CEO가 "최고 수준의 다양한 인력을 영입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는 정책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제약업계를 줄기차게 비판해왔고 최근에는 일부 제약회사들이 의약품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린 점을 꼬집기도 했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8 16: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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