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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에 묶인 박병호…캠프서 강속구 극복이 과제

타율 낮은 홈런 타자 가치, MLB서 지속해서 하락
계약 3년 남은 박병호, 현실적으로 타 구단 이적 어려워
'적응 쉽지 않네'
'적응 쉽지 않네'(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3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2016.3.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17시즌을 방출대기로 시작한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7일(이하 한국시간)이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미네소타가 박병호 트레이드에 실패하면, 그를 방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를 영입하며 4년을 보장한 미네소타는 그를 방출하려면 앞으로 남은 3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875만 달러(약 10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미네소타로부터 '당장 팀에 필요한 선수가 아니며, 떠나도 어쩔 수 없다'는 뜻과 같은 방출대기 통보를 받은 박병호 입장에서는 오히려 자유의 몸이 돼 타 구단 이적을 도모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폭스스포츠는 8일 "방출이 아니라 마이너 잔류"라고 바로잡았다.

현실적으로 박병호는 처음 예상대로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박병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 전까지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기록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박병호가 마이너리그 강등이나 수술 없이 한 시즌을 끝까지 뛰었다고 가정하면 홈런 31개에 63타점, 209개의 삼진을 기록했을 거라고 내다봤다.

과거 홈런이 드물었던 시기에는 이러한 '도 아니면 모' 식의 타자도 설 자리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는 홈런이 늘어나는 추세고, 이들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박병호와 비슷한 유형이면서 지난해 홈런 41개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한 크리스 카터(31)는 이번 겨울 일본 진출설까지 나온 끝에 뉴욕 양키스와 300만 달러에 계약, 겨우 보금자리를 찾았다.

시장에서 카터가 받은 대우를 고려하면, 박병호 역시 당장은 타 구단 이적이 어려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ESPN 지역 방송인 '1500 ESPN 트윈시티'는 8일 박병호 소식을 전하며 "여전히 타격 능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파워를 유지하며 콘택트 능력을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유형의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거의 사라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적응 중'
'박병호는 적응 중'(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3회초 2사 1,2루, 헛스윙하고 있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3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2016.3.3
seephoto@yna.co.kr

결국, 박병호가 달라져야 한다.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 뛰던 타자가 메이저리그에 가면 강속구에 가장 놀란다.

작년 박병호와 함께 빅리그에 진출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시범경기에서 강속구에 고전했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막판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빠른 공에 대처하는 특별 훈련을 소화했고, 특유의 타격 센스 덕분에 무사히 빅리그에 적응할 수 있었다.

반면, 박병호는 손바닥 부상이 겹치며 끝내 적응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투수의 강속구에 적응해 장타력을 유지하면서 타율을 끌어 올리면 언제든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이제 박병호는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부터 험난한 시험에 들게 된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전망인데, 여기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출전까지 기대해볼 만하다.

반대로 올해도 강속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박병호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만나는 건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다.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8 14: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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