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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환율조작 주장에 글로벌 '썰전'…獨·佛·日 맹렬 반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요국의 환율조작 혐의를 주장한 이후 독일, 프랑스, 일본 등 각국 주요인사가 강한 어조로 비난을 쏟아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선 독일에서는 총리부터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이 돌아가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7일(현지시간) 독일이 의도적으로 유로화 가치를 절하해 수출증진에 이용한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아주 어처구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미국의 독일 환율조작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달러화가 강세라는 점에는 '진실의 일면'이 있을지는 몰라도 "미국은 10년 가까이 매우 경쟁력 있는 위치를 즐겨왔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하루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는 일간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로화 약세는 유럽중앙은행(ECB) 책임이며 오히려 독일은 지나치게 낮은 환율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일찌감치 ECB는 독립적인 기관이라며 독일 정부가 유로화 환율에 개입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독일 주요인사들이 잇달아 발끈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위험한'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나바로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로화를 '사실상 독일 마르크화'라고 표현하며 독일이 유로화 가치를 큰 폭으로 절하해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와 유로존 당국자들도 유로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이탈리아 솔 24 오레와의 인터뷰에서 "현명한 사람이라면 유럽을 비난하기 전에 국제 질서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유럽의회에 출석해 "우리는 환율조작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통화 정책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미국의 경기변동에서 다양한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당한 일본도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수년간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라"며 "이들 국가는 시장을 조작했다"고 주장하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필요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겠다며 환율 조작 혐의를 부인했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8 13: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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