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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정상 "역외 국가·블록과 통상관계 강화"

EU·中·日·멕시코·美 등과 무역 확대…메르코수르-태평양동맹 밀착 노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상이 역외 국가·경제블록과 통상관계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멕시코, 미국 등과 교역 확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중남미 지역의 양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태평양동맹(PA) 간의 통상·투자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오른쪽)과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오른쪽)과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기로 하면서 출범했다. 2012년 말 베네수엘라가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나 현재 자격 정지 상태다.

2012년 6월 콜롬비아·페루·칠레·멕시코 등 4개국으로 출범한 PA는 무역자유화를 앞세우며 중남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정상은 3월로 예정된 메르코수르-PA 외교장관 회담이 두 블록의 관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EU, 중국, 일본, 멕시코, 미국, PA 등과 무역협상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면서 "2017년은 메르코수르가 남미대륙을 넘어 전 세계와 협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회원국이 6개월 단위로 순번 의장을 맡도록 하고 있다. 올해 아르헨티나가 상반기, 브라질이 하반기에 순번 의장을 맡을 예정이어서 메르코수르 운영방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메르코수르와 태평양동맹 회원국을 국기로 표시한 그림
메르코수르와 태평양동맹 회원국을 국기로 표시한 그림[출처:중남미 위성방송 텔레수르]

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말 브라질리아에서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이후 태평양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와 칠레, 페루가 TPP에 참여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태평양 국가가 아니라 TPP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TPP 회원국과 협력에 큰 관심을 표시해 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8 05: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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