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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최고실권자 "EU 리스본조약, 난민정책 최대 오류"

獨언론 인터뷰서 "메르켈 절대권력, 건강한 상황 아니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의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당수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선호를 밝히면서도 유럽연합(EU)의 개혁 필요성을 들어 EU 주도국인 독일의 리더십 발휘를 촉구하고 메르켈 총리의 개방적 난민정책의 수정을 압박했다.

폴란드 여권의 최고실력자로 통하는 카친스키 당수는 7일(현지시간) 독일 보수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가 인용했다.

폴란드 여권 최고실력자 카친스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란드 여권 최고실력자 카친스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친스키 당수는 9월 독일총선에서 메르켈 총리와 맞서는 사회민주당의 마르틴 슐츠 총리후보를 "러시아에 기운 좌파 이데올로그"라고 비판했지만 우크라이나 위기를 다룬 메르켈 총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호감을 표시했다.

도이체벨레는 슐츠 사민당 총리후보가 과거 폴란드 대법원 법관 임용 과정에서 드러난 법과정의당의 태도를 힐난한 사실을 예로 들어 카친스키 당수가 슐츠 총리후보에게 반감을 보이는 배경의 일단을 전했다.

카친스키 당수는 이어, 2007년 EU의 권한을 현저하게 확대한 리스본 조약과 난민 위기, 이 두 가지를 EU의 중대 오류로 규정한 뒤 EU 체제가 주로 독일에만 이익을 안긴다고 지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에 공감도 표했다.

그는 그러고는 "메르켈 총리는 (EU 내) 절대적 최고권력자"라면서 "이런 것은 건강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메르켈 총리의 개방적 난민정책을 겨냥해선 "난민을 대거 수용함으로써 기독 문명의 이완을 가져왔다"고 주장하고, 메르켈 총리가 폴란드에 난민수용 분담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불합리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카친스키 당수는 EU 개혁 방향과 관련해서는 EU 각 회원국의 주권 강화와 EU 사법권의 축소를 거론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카친스키 당수 외에 베아타 시드워 총리, 안드레이 두다 대통령뿐 아니라 야당 지도자들과 회동한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7 18: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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