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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권 대표축제 주최할 기초단체 없어 올해 못열듯

구청 "축제 행사경비 늘면 내년도 예산편성 때 손해"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즐길만한 축제가 없는 서부산권 주민을 위해 부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서부산권 대표축제'를 개최하려 했지만 예산을 지원받아 대표로 집행하겠다고 나서는 기초단체가 없어 축제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서부산권 대표축제'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공약한 '서부산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부산바다축제(해운대), 부산불꽃축제(광안리), 부산항축제(부산항축제) 등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가 모두 중동부 권역에만 몰려있어 그동안 소외된 서부산권 시민을 위해 서 시장이 내건 공약이다.

부산시와 서부산 4개구(사하·사상·북·강서구)는 올해 초 머리를 맞대고 낙동강 지역의 명물인 오리를 주제로 한 대표축제를 기획했다.

오리 모양의 설치작품 '러버덕'으로 화제가 된 서울 잠실 석촌호수 사례를 모방해 낙동강에도 대형 오리 캐릭터를 띄우고 주변에 메인 스테이지를 꾸며 토크쇼, 패션쇼, 전시 체험 행사,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개최 시기는 '오리'와 음절이 비슷한 5월 2일부터 1주일간 여는 방안이 검토됐다.

비용은 모두 9억 원으로 절반은 부산시에서 부담하고 절반은 민간투자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시가 비용을 교부금 형태로 지원만 할 뿐 실제 예산 집행은 4개 구청 중 한 곳에 맡기기로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구의 입장에서는 교부금으로 지원받으면 당장은 손해가 없고 축제를 주도할 수 있어 이득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년도 예산편성 때는 규제대상인 행사성 경비를 대폭 늘린 것으로 간주돼 큰 불이익을 떠안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구의 한 관계자는 7일 "우리구의 경우 행사성 경비 한도가 10억원 정도로 올해 예산편성 때 이미 한도액 가까이 편성이 돼 있어 추가로 축제예산 4억5천만원을 받으면 내년도에 페널티를 받아 삭감되는 예산이 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축제를 개최하면 무조건 손해여서 서부산 구청 모두 나설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부산권 기초단체 관계자들은 부산시가 사업비를 직접 집행하거나 산하 축제조직위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애초부터 계획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구의 한 관계자는 "올해 부산시 추경(추가경정예산)때 축제 비용을 뒤늦게라도 편성하면 연말에라도 시가 직접 집행이 가능해 축제를 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올해 개최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개최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부산시에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rea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7 17: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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