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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기로에 선 독일, '미국 이후 유럽' 플랜B 공론화

유럽의 최대 안보동맹 美의 EU 때리기에 외교정책 급변 준비 필요성 대두


유럽의 최대 안보동맹 美의 EU 때리기에 외교정책 급변 준비 필요성 대두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를 맞아 독일에서 '미국 이후의 유럽'을 위한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론화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전 독일 외무부 장관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20세기 구세계는 사라졌다"며 독일이 급격한 변화에 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유럽의 맏형 격인 독일이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유럽의 최대 안보 동맹인 미국의 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방위비 추가 부담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기독민주당 소속 노르베르트 로트겐 의원은 "유럽 안보에 관해 미국을 대체할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일은 미국이 유럽에 대한 군사 보호를 거둬들이는 데서 나아가 러시아와 유럽 내 극우 정당 등 안팎에서 확대되고 있는 유럽의 위협 세력을 적극적으로 도울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독일 사회민주당의 닐 아넨 의원은 "파시스트라고까지 할 수 있는 유럽의 극우파와 연락을 주고받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같은 인물이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치켜세우며 EU 때리기에 나선 것도 골칫거리다.

녹색당의 프란치스카 브라트너 의원은 "트럼프가 (EU) 각 회원국과 협상을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그것은 EU를 분열시킬 것이기 때문에 위협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독일은 당분간 트럼프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미국이 EU를 약화하려 할 경우 반격에 나서기를 주저하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지 관리들이 오랜 동맹인 미국을 위협으로 규정해 외교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필요해지는 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장교 출신인 로데리히 키제베터 기독민주당 의원은 유럽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개심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7 17: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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