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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 공포에 떠는 시장…프랑스 국채값 18개월래 최저로 추락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6일 아내와 자녀를 보좌관으로 허위 고용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시인함에 따라 유럽 채권시장에서 프랑스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이는 극우 성향의 야권 후보 마리 르펜의 기세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의 가격은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1.159%까지 치솟았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7월 사상 최저점인 0.1%까지 떨어진 바 있다.

프랑스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독일 국채 10년물과의 스프레드(금리차)도 2012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폭인 0.77%로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3일의 스프레드는 0.318%였다.

프랑스와 독일 국채 10년물의 스프레드는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투자자 신뢰도가 높아진 것을 뜻하고 확대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채권시장이 요동한 것은 피용 총리가 아내와 자녀를 보좌관으로 허위 고용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시인함에 따라 극우 성향의 야권 후보 마리 르펜의 기세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때문이다.

마리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 대선 후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리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 대선 후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전선(FN)을 이끄는 르펜은 오는 4월 대선 1차 투표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르펜 후보는 상대를 불문하고 2차 투표에 진출하더라도 승리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크레이그 니콜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르펜을 꺾을 뚜렷한 대안 후보가 부재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피용과 사회당 후보 브누아 아몽, 제3지대론의 기수인 에마뉘엘 마크롱의 격차가 불과 5%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FT는 채권시장에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맞추지 못한 상흔이 남아있다고 말하고 이날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올해에 닥칠 충격에 대비하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제임스 애시 매니저는 "지난해 정치적 리스크를 과소평가했던 시장이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 어쩌면 이탈리아에서 실시될 총선에서 지역 안정을 해칠 리스크가 돌출하는 데 따른 보상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7 11: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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