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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무역갈등하면 중국이 최대 혜택 본다

중국, 벌어진 틈 활용해 남미에 경제적 영향력 확대
멕시코 등은 이미 새로운 수출시장 모색 나서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강경한 입장을 계속 고수할 경우 중국이 최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멀어진 틈을 이용해 중국이 이 지역에서 경제적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에 기반한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의 션 마이너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CNBC에 "무역을 둘러싼 미국과 멕시코의 긴장은 멕시코 정부가 새로운 수출시장을 찾는 데 속도를 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과 멕시코가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의 긴장이 고조되는 영향이 확실하다"고 말해 중국이 멕시코의 새로운 시장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미국-멕시코 무역에서 멕시코가 일방적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하면, 불법 난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쌓을 것이며 이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등 인접국인 멕시코에 날을 세웠다.

취임 1주일째인 지난달 27일에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군대를 보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멕시코는 미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과 멕시코 관료들이 만나 두 나라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이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주에는 멕시코의 자이언츠 모터스와 중국의 JAC 모터가 멕시코에서 SUV를 생산하기 위해 2억달러(약 2천276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자동차업체를 압박해 멕시코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미국에서의 투자를 늘리도록 한 것과 중국 JAC 모터의 움직임은 대조적이다.

CNBC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나라가 멕시코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왕이 외교장관은 작년 10월에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을 연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페루, 칠레, 코스타리카와는 이미 상호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의 남미시장 공략은 계속 강화돼 왔다.

뉴욕시에 기반한 비영리단체인 '아메리카 소사이어티/카운슬 오브 더 아메리카'(Americas Society/Council of the Americas)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3년 사이에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간 무역 규모는 20배로 늘었다.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간 무역규모가 1996년부터 2016년까지 3배 늘어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간 무역이 늘어나는 데는 한계도 있다.

우선 중국과 라틴아메리카가 생산하는 제품이 상당히 많이 겹친다.

골드만삭스의 라틴아메리카 담당인 알베르토 라모스는 "왜 멕시코가 중국과 무역을 안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중국이 많드는 제품을 멕시코도 많이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리적으로 너무 멀다는 점도 라틴아메리카와 중국이 경제적 의존도를 높이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su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7 06: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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