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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반이민' 제동 건 판사에 "독불장군"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 [AP=연합뉴스]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 [AP=연합뉴스]

스파이서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에 의하면, 대통령이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고, 이 나라에 들어오면서 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의 접근을 제한하는 광범위한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은 아주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그(트럼프 대통령)는 우리의, 우리 국민의, 우리나라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매우 합법적이고 합헌적인 방식으로 그 권한을 사용했다"면서 "그런데 이처럼 한 판사의 '독불장군식' 행태를 보게 되어 조금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를 다시 안전하게 만드는데 새롭게 초점을 맞춘 대통령의 결정이 박수갈채를 받도록 더 집중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의 법 집행력을 빼앗아 간 소위 판사라는 자의 의견은 터무니없으며 뒤집힐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판사가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에게 우리나라를 열어줬다. 나쁜 사람들이 매우 기쁠 것"이라며 로바트 판사를 대놓고 공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판사 때리기'에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집권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까지 비판하고 나서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마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기보다는 '판사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거리를 뒀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5일 미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때때로 우리 모두는 (판사들에) 실망한다. (그러나) 나는 판사들을 개인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를 비판했다.

k02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7 05: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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