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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제2 반군 평화협상 재개 전날 인질 추가 석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제2 좌파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53년간 계속된 내전 종식을 위한 공식 평화협상의 재개를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국제 인도주의 단체를 인용해 전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이날 ELN이 인질로 붙잡고 있던 콜롬비아 육군 소속 프레디 모레노 마에차를 동부 아라우카 주에서 적십자 대표단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하니스치 국제적십자사 콜롬비아 지부 대표는 "인질 추가 석방으로 ELN과 정부 간의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LN은 트위터를 통해 "2주 전 아라우카에서 첩보 작전을 수행하다가 붙잡힌 군인을 석방했다"면서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와 ELN은 오는 7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공식 평화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LN은 지난 2일 콜롬비아 정부의 공식 평화협상 개시의 전제조건이었던 오딘 산체스 전 의원을 석방했다. 정부도 ELN의 요구사항이었던 ELN 대원 2명을 사면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ELN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측은 2002∼2007년 쿠바와 베네수엘라에서 평화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양측은 지난해 3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공동 성명을 통해 공식 평화협상 개시를 선언했지만, 인질 석방 문제 등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었다.

콜롬비아 정부는 26만 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반세기 넘게 계속된 내전을 끝내기 위해 지난해 11월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1964년 시작된 FARC, ELN 등 좌파 반군과 정부군의 내전으로 콜롬비아에선 지금까지 사망자 20만 명 이상, 이재민 800만 명, 실종자 4만5천 명이 발생했다.

베네수엘라와의 접경지대인 콜롬비아 동부를 거점으로 한 ELN은 FARC가 결성된 1964년 쿠바 혁명에 자극받은 급진 가톨릭 신자들 중심으로 조직됐다. 현재는 1천500∼2천 명의 조직원이 남아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7 01: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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