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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남부서 3주 새 어린이 8명 암 사망…"쓰레기 불법매립 탓"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마피아의 쓰레기 불법 매립지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주에서 3주 간 새 어린이 8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는 유가족을 인용, 지난 20일 동안 나폴리와 카세르타 사이에 위치한 지역에서 7개월에서 11세 사이의 아동 8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들은 폐기물 불법 매립과 소각에 따른 환경 오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자녀들을 잃은 엄마들은 "이 아이들은 결코 평화롭게 안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아이들을 위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2007년 이탈리아 나폴리에 쌓여있는 불법 쓰레기 [EPA=연합뉴스]
2007년 이탈리아 나폴리에 쌓여있는 불법 쓰레기 [EPA=연합뉴스]

일명 '불의 토양'(Terra dei Fuochi)으로 불리는 이곳은 지난 몇 년 간 마피아가 연관된 쓰레기 처리 업자들의 쓰레기 불법 매립과 독성 폐기물의 불법 소각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소아암뿐 아니라 공해와 관련된 질환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자 이탈리아 정부는 작년 마테오 렌치 전 총리 집권 당시 이곳의 불법 매립 물질을 제거하고, 오염된 땅을 정화할 것을 약속했으나 오염이 워낙 광범위한 탓에 아직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폐기물을 싼 값에 처리하려는 기업들과 마피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생활쓰레기부터 독성 산업물질에 이르기까지 불법 쓰레기 투기와 매립이 만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마피아들의 세력이 강하고, 상대적으로 빈곤한 남부에서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인식된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7 00: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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